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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모두가 열광하는 프랜차이즈 브랜드, 원조는 부산입니다

입력 2023-07-17 12:26:00


① 부산 대표 프랜차이즈, 고봉민 김밥인





부산에서 탄생한 프랜차이즈 브랜드 / 출처 : 고봉민김밥인




나만 아는 맛집이 인기가 많아져서 손님이 늘어나면 뿌듯하면서도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그만큼 맛을 인정받았다는 뜻인데, 작은 가게부터 시작해서 이제는 한국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음식점이 된 경우도 더러 있다.

유명 프랜차이즈 같은 경우에는 모두 서울에서 시작했을 것이라 예상하는 이들도 많은데, 이는 착각이다.
예를 들어 교촌, 처갓집, 호식이두마리치킨의 고향은 경상북도 대구이다.
이처럼 의외의 고향을 자랑하는 프랜차이즈들이 있는데, 오늘은 부산에서 시작해 전국으로 뻗어나간 프랜차이즈 브랜드 3곳을 알아보려 한다.

사 먹는 김밥은 가성비가 좋은 음식이다.
간편하게 한입에 먹을 수 있는 데다 가격도 저렴하고, 밥, 야채, 고기류가 골고루 들어가 있어 영양 밸런스도 좋다.

‘바르다 김선생’과 함께 내용물 실한 건강 김밥의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고봉민 김밥’의 고향은 부산 남구 용호동이다.
고봉민 김밥의 감사직을 맡고 있는 고봉민 씨는 창업 전, 남편 한석균 대표와 함께 천 원짜리 김밥 체인을 운영했다고 한다.





프랜차이즈
출처 : 부산일보





김밥을 미리 말아 산처럼 쌓아두는 것도, 플라스틱 접시도 마음에 들지 않았던 고봉민 부부는 독자적으로 고안한 새로운 김밥 가게를 차리게 되었다.

당시 1,000원 김밥이 일반적이었던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1,500원 김밥을 판매했다.
비싼 가격이었지만 좋은 재료를 사용한 정성스러운 김밥은 손님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고, 그때 히트한 돈가스 김밥은 아직도 고봉민 김밥의 인기 메뉴이다.

고봉민 김밥은 올해로 14주년을 맞이했다.
긴 세월이 흐르는 동안 전국 가맹점이 800개 가까이 생겨났지만, 본사는 고봉민 김밥의 고향 부산에 있다.





② 5초에 1인분 팔리는 유가네 닭갈비





프랜차이즈
출처 : 유가네 닭갈비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닭갈비 체인점이니 당연히 춘천이 고향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유가네 닭갈비 1호점 역시 부산이다.
창업주 권순용 회장이 80년대 초반 첫 닭갈비 가게인 ‘보통집’을 낸 것은 경기도 안양이었지만, 1995년 본격적으로 ‘유가네’를 선보인 것은 그가 대학 시절을 보낸 부산이었다.

서울 사람들이 닭갈비부터 맛보고 그다음에 밥을 볶는 것과 달리, 부산에서는 처음부터 닭과 야채, 밥을 함께 볶아주는 철판 볶음밥이 더 인기라고 한다.
2019년에는 닭갈비 철판 볶음밥만 약 600만 개가 팔렸다.

이는 매장에서 5초에 한 개씩 판매, 전 국민 9명 중 1명은 유가네를 접한 셈이다.
지갑이 얇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장사인지라 가격은 저렴하게, 요청하면 밥도 언제든 추가해 주었던 유가네 닭갈비는 학생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 문전성시를 이뤘다.

그렇게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변함없는 맛을 자랑하며 한국 대표 닭갈비 브랜드로 톡톡히 자리매김했다.
한편 부산에서 출발한 유가네는 이제 국경을 넘어 동남아까지 진출했다.
한식으로서의 정체성은 지키면서도 현지인들의 입맛에 맞는 메뉴를 선정하기 위해 각별히 노력 중이라고 한다.





③ 떡 카페에서 시작된 설빙





프랜차이즈
출처 : MATCHA




일본에는 100년은 우습게 넘기는 전통 디저트 가게들이 있다.
각종 떡, 차, 팥, 말차 등 일본 재료를 이용해 만든 아이스크림과 케이크까지.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이런 가게들은 노인뿐 아니라 젊은 층에도 인기가 많다고 한다.

빙수 전문 프랜차이즈 ‘설빙’의 정선희 대표는 여기서 창업 아이디어를 얻었다.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한 뒤 외식산업에 대해 공부하고 싶어 떠난 일본 유학에서 일본의 고급 전통 디저트 가게들을 본 정 대표는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한국에 돌아온 후 2011년 부산 남천동에 떡 카페 ‘시루’를 오픈하게 된다.

그러나 사업은 생각처럼 순조롭지 않았다.
수제 왕 찹쌀떡, 인절미 토스트 등 개성 있는 메뉴를 내놓았지만 매출은 저조했다.
이에 정 대표는 강력한 한방이 되어줄 신메뉴 개발로 고심해야 했다.





프랜차이즈
출처 : 설빙




당뇨병을 앓고 있는 아버지도 드실 수 있을 만큼 건강한 빙수를 개발하기로 결심했고, 그렇게 탄생한 것이 설빙의 대표 메뉴 ‘인절미 빙수’이다.
쫄깃한 떡과 고소한 콩가루, 시원한 눈꽃 얼음이 어우러진 인절미 빙수는 금세 입소문이 났고, 손님이 늘어나자 이름을 바꿔 확장 오픈한 것이 현재의 ‘설빙’이다.

망고 빙수, 티라미수 빙수, 멜론 빙수 등 맛은 물론 비주얼까지 합격점인 설빙의 빙수들은 나오는 족족 히트했고, 설빙은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 디저트 카페가 되었다.
지금도 가맹점 약 490개로 많은 고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인절미 아이스크림 설빙’, ‘멜론설빙’ 등의 신메뉴로 고객들을 만족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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