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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에서 제공되는 ‘담요’ 과연 믿고 덮어도 될 정도로 깨끗할까?

입력 2023-07-16 02:36:00


① 기내에서 담요 제공하는 이유





기내 담요, 과연 깨끗할까? / 출처 : onemileatatime




비행기에 타면 더욱 춥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그럴 때마다 구비되어 있는 담요를 덮거나 승무원에게 담요를 요청한다.
항상 새것처럼 포장된 담요를 보고 의문이 든 적이 있을 듯하다.
비행마다 몇백 개가 넘는 것들을 세탁하는 건지 아니면 새로운 담요를 제공해 주는 것인지 말이다.

그래서 비행기에 구비된 담요는 어떻게 준비되는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비행기에 오랜 시간 동안 있다 보면 조금 춥다고 느꼈던 경우가 있을 것이다.
비행기 내부의 온도는 승객들이 시원하게 느낄 정도로 약간 낮게 유지되기 때문이다.

낮은 온도가 육체적으로 쾌적하고, 공기 중에서 청량감을 느낄 수 있는 온도이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기내식 등의 신선한 음식 보관을 위해서라도 낮은 온도를 유지해야 한다.
각각의 항공사들은 주요 승객들이 느끼는 가장 쾌적한 표준 온도를 찾는다.

더운 나라의 아프리카나 동남아의 항공사들은 섭씨 25~26도 정도를, 비교적 추위에 강한 미국이나 유럽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는 항공사의 경우는 섭씨 21~23도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과 기후가 비슷한 나라의 항공사들은 섭씨 23~25도 정도를 유지한다.





② 담요를 세탁 없이 재사용한다고?





담요
출처 : nycaviation





담요는 승객들에게 제공이 된 후 바로 담요나 베개를 모아서 세탁되는 것이 아니라 다음의 손님을 위해 다시 포장해 제공된다는 후기가 많다.
물론, 모든 항공사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빠듯하게 돌아가는 스케줄인 항공사의 경우에는 세탁을 못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사우스웨스트항공 승무원으로 일한 적이 있는 승무원은 이렇게 말한 바 있다.
승무원은 “제 경험에 비춰봤을 때 청결한 침구류는 물품 등을 공급받는 도시에서 출발하는 아침 첫 비행기에서나 가능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과거 중국 대형 항공사 남방항공의 관계자는 담요 관리에서 보이는 얼룩만 지우고 세탁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담요
출처 : worldairlineawards




매일 수 천개의 담요를 기내에서 회수하지만, 이 중 80%는 세탁 소독을 거치지 않은 채 다시 포장돼 기내로 납품되고 있다는 사실이 적발되었다.
중국에서 이러한 사실이 논란되자 중국 샤먼항공은 “매일 비행이 끝나면 해당 기내 용품은 전부 회수돼 세탁 소독되며, 오염 정도에 따라 드라이클리닝, 물세탁을 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베트남의 국영 항공사의 담요에서는 한 승객이 구더기를 발견해 큰 논란이 된 바 있다.
담요 위에 떨어진 음식을 치우지 않아 구더기가 생긴 것 같다고 승객은 글을 올렸지만, 베트남항공 대표는 “세탁, 다림 공정 검사를 거치는데 온도가 거의 100도를 넘기 때문에 구더기 같은 생물들이 살아남을 수 없다”라고 주장하였다.





③ 담요를 몰래 가져오면 생기는 일





담요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남이 사용했을 수도 있는 담요를 슬쩍 가져오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몇몇 사람이 아닌 많은 사람이 담요를 가져간다면 항공사 입장에서는 막대한 손해가 발생한다.
기내용 담요는 이름과 같이 기내에서만 쓸 수 있는 용도로 항공사에서 빌려주는 대여 물품이다.

항공료에 포함되지 않는 물품이어서 밖으로 가져가면 안 되는 것이라는 의미이다.
만약 항공사에서 절도죄로 고소할 경우 6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이런 경고문을 아예 담요에 붙여두었던 바 있다.

비행기에서 반출 금지된 기내 용품을 무단으로 가져가는 행위는 절도죄에 해당하는 것이다.
담요 외에도 베개나 식기류, 헤드폰, 구명조끼 등도 해당한다. 이는 이코노미석뿐만 아니라 일등석이나 비즈니스석 승객에도 해당한다.





담요
출처 : travelweek




그렇다면 헤드폰이나 식사용 선반과 같은 기내 편의용품들은 깨끗이 관리가 되고 있을까?
담요와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기내 편의용품은 빠듯한 비행 스케줄 때문에, 세심하게 청소할 수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비행기에서 제공되는 헤드폰은 대충 닦고 비닐만 씌워져 다음 승객을 위해 재사용된다고 한다.
또, 한 항공사 직원에 의하면 식사용 선반은 하루에 한 번 청소한다고 한다.
주로 비행기가 하루 정도 대기할 때 청소하지만 소독하는 건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선반에 아기 기저귀를 올려놓는 경우도 많이 목격하는데 이를 모르고 선반에 땅콩을 뿌려서 먹거나 쓱쓱 만지는 경우에는 청결하지 않을 듯하다.
모든 항공사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관계자의 증언에 따르면 세탁이 안 되고 있다는 후기가 많았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앞으로는 귀찮더라도 개인 담요를 꼭 챙겨야겠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여러분들이 비행기를 탔을 때 느낀 담요의 위생 상태는 어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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