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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이민 10년차 한국인 “아무리 살아도 적응 안되는 문화는…”

입력 2023-07-16 00:09:00


① 손님과 함께 식사하지 않는 문화





독특한 미얀마 문화 / 출처 : adventurous-travels




한국 드라마, Kpop이 전 세계에 미치는 영향은 대단하다. 그리고 여기 한 국가의 장관마저 자국에서의 한류 열풍이 얼마나 대단한지 이야기한 나라가 있다.
비로 미얀마이다. 알만한 사람들은 모두 그 매력에 빠져 여행을 떠난다는 미얀마는 한국에서도 꽤 인기 있는 여행지이다.

그런데 미얀마를 여행할 시, 마주하게 되는 몇 상황들은 우리에게 당황스러움을 안겨주기도 한다.
이런 미얀마의 독특한 문화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한국의 일상적인 인사말에서부터 느낄 수 있듯이 한국에서 밥과 식사란, 사람 간의 관계를 돈독하게 해 주는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인간관계의 첫 시작이 식사 자리일 정도로 우리에게 함께 어울려 밥을 먹는 모습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출처 : gomyanmartours





미얀마에는 한국과 반대되는 전통 식사 예절이 있어 눈길을 끈다. 미얀마에서는 손님과 주인이 함께 식사하는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
손님들이 식사할 때 주인은 옆에서 손님을 섬기는 것이 마땅하다는 생각 때문이다.

손님이 식사할 때, 옆에서 지켜보며 반찬이 떨어지면 바로 음식을 채워주는 모습이 그들에게는 일상이다.
함께 식사하는 데 익숙한 한국인들은 이런 행동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미얀마에서는 전통 식사 예절이라고 한다.
식사 시 손님의 밥 위에 반찬을 올려주는 것 또한 미얀마의 식사 예절이다.

한국에서는 아주 친밀한 사이가 아니고선 찾아보기 힘든 모습이다.
미얀마의 이런 문화는 때로 외국인들을 곤혹스럽게 하기도 한다.
먹을 수 없는 음식을 밥 위에 올려주었을 경우에 참고 먹었다는 이야기도 자주 찾아볼 수 있다.





② 여행객들이 놀라는 미얀마 풍경





미얀마
출처 : greatermekong




일반적으로 대중교통이라 하면 우리는 버스, 지하철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미얀마에서는 이보다 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운송수단이 있다. 바로 트럭이다.
한국의 도로교통법에는 트럭 적재함에 사람을 태울 수 없다는 규정이 명시되어 있다. 하지만, 미얀마에서는 학생들의 통학버스 역할을 트럭이 대신할 정도이다.

트럭이 대중교통의 역할을 하니 자연스레 그에 맞는 모습으로 개조된 모습들을 볼 수 있다.
대중교통으로 사용되긴 하지만, 화물을 옮기는 목적으로도 사용되기 때문에 사람과 물건이 한데 있는 광경도 일상적이다.
그뿐만 아니라, 트럭 화물칸에 서서 가거나 매달려 가는 모습도 목격되곤 한다. 이는 보는 사람의 심장을 졸이게 한다.





미얀마
출처 : religionnews




2017년, 세계 기부 지수에 따르면 미얀마는 4년 연속 기부지수 1위에 올라가 있는 국가였다.
현재 순위는 변동되었지만, 세계 빈곤 국가 중 하나인 미얀마가 기부지수 상위권에 올라가 있는 모습은 많은 이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미얀마가 ‘기부를 많이 하는 나라’라는 타이틀을 갖게 된 데에는 미얀마의 종교가 주된 요인이다.
미얀마는 국민의 약 88%가 불교도이다. 불교에서는 보시, 기부문화가 만연해 있다.
이런 불교의 영향으로 미얀마에는 기부 문화가 자연스럽게 된 것이다. 버스에 스님 우대석까지 있는 것으로 보아 불교가 국가의 삶 속에 얼마나 깊게 자리 잡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온통 황금으로 물들어 있는 ‘쉐다곤 파고다’도 미얀마의 불교정신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쉐다곤 파고다는 미얀마의 옛 수도였던 양곤에 자리 잡고 있는 거대한 불탑이다. 황금 무게만 6톤에 다다르는 쉐다곤 파고다는 보는 이들을 압도한다.

그뿐만 아니라 불탑 꼭대기에는 76캐럿의 다이아몬드가 있고, 수천 개의 보석으로 장식되어 있다.
쉐다곤 파고다가 이렇게 유명해진 이유에는 화려한 외관도 있지만 부처님의 머리카락이 보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쉐다곤 파고다는 여행객들이 꼭 들려야 하는 필수 코스가 되었다.





③ 남자가 입는 치마, 론지





미얀마
출처 : france24




미얀마 거리를 걷다 보면 남녀 할 것 없이 모두가 치마를 입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옷의 정체는 미얀마의 일상복인 론지이다. 전통의상이자 일상복인 론지는 기다란 천을 허리에 고정시켜 묶는 것이다.

미얀마의 길거리에서도 많이 팔고 있어 쉽게 접할 수 있는 의상이다.
특히 쉐다곤 파고다 같은 불교 사원에 들어갈 때는 반바지나 스커트를 입을 수 없기 때문에 론지를 빌려주는 곳이 많다.

거리에서 목격할 수 있는 독특한 광경은 이것이 끝이 아니다. 미얀마 사람들의 뺨과 이마에 묻어 있는 진흙과도 같은 것을 본 여행객들은 호기심을 갖곤 한다.
이는 미얀마의 천연 선크림 다나카이다. 다나카 나무를 갈아 만들어 신체에 유해한 성분 하나 없는 다나카는, 미얀마 사람들의 피부를 보호해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여성들에게는 화장품과 같은 개념으로도 쓰여 팩트 형태로도 나온다.

미얀마 길거리에는 얼핏 보면 핏자국으로 보여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붉은 자국을 흔히 볼 수 있다.
붉은 자국은 미얀마의 씹는담배인 꽁야를 뱉어 생긴 것이다. 일반 담배와는 다른 형태인 꼬냐는 씹으면 붉은 물이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장기간 씹으면 이빨이 묽게 물들죠. 피로 해소와 긴장 완화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구강암의 위험이 있다고 하지만 아직 미얀마에서는 흔히 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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