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와 강아지는 쉽게 상상하기 힘든 조합인데요.
머틀비치 사파리에 사는 벨라와 버블즈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절친이라고 합니다.
고작 20kg에 불과한 개가 겁도 없이 4톤 넘는 거대한 코끼리 머리 위에 앉아있습니다.
이들은 사우스캐롤라이나의 머틀비치 사파리에 살고 있는 레브라도 벨라와 아프리카코끼리 버블즈입니다.
20세기 말, 아프리카에서는 코끼리 상아를 얻기 위해 20년간 코끼리 학살이 일어났습니다.
1983년 버블즈는 밀렵꾼에게 부모를 잃고 야생을 떠돌다가 동물 구조단체에 의해 미국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구조된 코끼리들은 머물 시설이 없었기에 풀려나거나 죽임을 당했습니다.
하지만 버블즈는 머틀비치 사파리에 홀로 입양되었습니다.
입양 당시 버블즈는 겨우 340파운드에 42인치의 키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2007년, 사파리는 외롭게 지내는 버블즈를 위해 수영장을 지었는데, 수영장 건설업자 중 한 명이 강아지 벨라를 사파리에 버리고 갑니다.
서로의 아픔을 알아본 것인지, 버블즈와 벨라는 처음부터 서로를 경계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버블즈와 벨라는 모두 수영을 좋아해서 매일 함께 수영을 하게 되었고 현재까지 이들이 함께 수영하는 모습이 포착되곤 하는데요.
버블즈는 이제 9피트가 넘고 무게는 약 4톤가량 나가지만 벨라는 버블즈를 전혀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벨라는 버블즈의 몸통을 다이빙대 삼아 물놀이를 즐기기도 하고, 버블즈의 머리를 향해 뛰어오르기도 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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