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프리오 주연 ‘플라워 킬링 문’
거장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신작 ‘플라워 킬링 문(원제: Killers of the Flower Moon)의 첫 예고편이 공개되었습니다.
1920년대 오클라호마를 배경으로 석유 시추와 관련해 갑작스럽게 막대한 부를 손에 쥔 원주민 오세이지 부족이 연쇄살인을 당하자 이를 수사하는 FBI에 관한 내용을 담은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인데요.
주연으로는 스콜세지 감독의 두 페르소나인 로버트 드 니로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맡았으며, 각본은 ‘포레스트 검프’의 각본을 맡았던 작가 에릭 로스입니다. 최고의 제작진과 배우들이 참여해 여러모로 큰 화제와 기대를 모으고 있는 ‘플라워 킬링 문’
원래 파라마운트 픽쳐스에서 배급을 맡을 예정이었으나 애플TV+로 변경되었는데요. 주연을 맡은 디카프리오와 드 니로 두 배우의 출연료를 비롯한 제작비나 너무 늘어나자… 파라마운트 측에서 포기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심지어 스콜세지 감독의 전작인 ‘아이리시맨’의 제작비를 지원했던 넷플릭스조차도 지원을 포기했다고 하는데요. 결국 애플TV+와 계약을 맺게 되었고, 덕분에 스콜세지 감독이 2019년 인터뷰에서 했던 말이 크게 회자되고 있습니다.
내 작품은 물론이고 대다수 영화를 보고 싶다면 제발 휴대전화로 보지 말아달라. 부탁이다. 정 모바일 기기로 보고 싶다면 ‘큰 아이패드’로 봐달라.
덕분에 OTT 기업인 넷플릭스로부터 투자받아 ‘아이리시맨’을 제작한 그는 대중들로부터 ‘모순’이라며 질타받았으며, 온갖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그가 싫어할 만한 방식으로 영화를 관람 중인 여러 인증샷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그런 그가 또 다른 OTT 서비스인 애플TV의 지원을 받고 제작한 ‘플라워 킬링 문’. 북미에서는 오는 10월 개봉을 확정했으며, 애플TV+를 통해 스트리밍될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심지어 스콜세지 감독은 미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그레이트풀 데드’의 전기를 담은 영화 역시 애플TV+를 통해 제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사이 스콜세지 감독의 입장도 좀 바뀌지 않았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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