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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착륙 때마다 등받이 세워달라는 승무원들, 이유는 이거였습니다

입력 2023-07-11 00:02:00


① 이착륙 시 승객이 해야 하는 일





기내에서의 등받이 중요성 / 출처 : travelandleisure




비행기 이착륙 시 승무원은 전 좌석을 돌아다니면서 승객에게 협조 사항을 요구한다.
특히 테이블을 접고, 창문 덮개를 열고, 등받이를 세워달라고 요청하는 안내 설명을 한다.
이때 기내에서는 “좌석 등받이 바로 세워주시고”라며 안내 방송이 흘러나오기도 한다.

승객 중에서는 이때 등받이를 바로 세우는 것을 귀찮아하는 경우도 많고, 왜 바로 세워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을 듯하다.
도대체 왜 비행기 이착륙 시 매번 승무원들이 좌석 등받이를 세워달라고 강조하는 것일까?
그 이유에 대해 좀 더 상세히 알아보도록 하겠다.





② 좌석 등받이 세우라고 요청하는 이유





출처 : travelandleisure





비행기의 사고 확률은 매우 낮은 편이지만 사고로 이어지면 탑승한 수많은 승객의 안전에 치명적일 수 있다.
그래서 최대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게 대비해야 하고,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신속하게 조처해야 한다.
만약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90초 이내의 기내에서 탈출해야 한다.

이를 지키지 못할 경우 비행기 폭발 등의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미국 항공기 제작전문업체인 ‘보잉’이 2004년부터 2013년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비행기 내 사망사고의 58%는 이착륙 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륙할 때 발생할 사고 확률은 22%이다.
반명 비행기가 일정 고도에 도달한 이후 발생하는 인명사고는 전체 사고의 10%이다.
이는 비행기 이착륙 시 인명사고 발생비율이 80%에 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륙과 착륙은 비행기의 기계적 결함이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비행기는 이륙 후 3분, 착륙 전 8분 이내가 가장 중요한 시간이다. 항공 업계에서는 이를 마의 11분이라고 부를 정도이다.





출처 : cntraveler




따라서 이착륙을 준비할 때면 승무원들이 부지런히 기내를 돌며 승객들이 안전벨트를 제대로 맸는지, 넘어지거나 쏟아질 위험이 있는 물건은 없는지 등을 점검한다.
승무원들이 자꾸 좌석의 등받이를 세우라고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만약에 발생하는 이착륙 사고에 대비하기 위함인 것이다.

비행기에서는 비상 상황 발생 시 승객들이 외부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앉은 상태에서 상체를 숙여 무릎을 안거나 앞좌석에 양손을 얹고 팔 사이에 머리를 넣는 웅크린 브레이스 포지션이라는 자세를 취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등받이를 세워서 이러한 자세를 취하면 어느 정도의 충격은 버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좌석 등받이를 뒤로 젖힌 승객은 위급 상황 시 이런 충격 방지 자세를 취하는데 어려움이 따르게 된다.

그래서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이 자세를 쉽고 빠르게 취하기 위해서 좌석 등받이를 똑바로 세우라고 하는 것이다.
게다가 세우지 않은 상태로 뒷좌석 승객에게 충격이 가해지면 등받이 때문에 부상을 당할 위험성이 3배는 더 증가한다.





③ 비상 상황 발생 시 따라야 할 사항





출처 : flyingmag




상황에 따라 비행기에서 빠르게 탈출해야 할 경우, 좌석 등받이가 뒤로 젖혀있다면 공간확보가 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비즈니스나 일등석이 아닌 이상은 좌석 간 간격이 좁으므로 비상시 탈출할 동선의 확보를 위해서도 등받이를 세워야 하는 것이다.
만약 비상 상황 시 좌석 등받이가 젖혀 있다면 승객의 탈출 통로가 좁아지게 되므로 탈출하기 힘들어지게 된다.

보통 비행기의 좌석 간격은 매우 좁은 편이다. 일등석이나 비즈니스석은 좌석 간격이 넉넉한 편이지만 이코노미석은 좌석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다.
이는 조금이라도 더 많은 승객을 태우기 위해 의자의 간격을 최소한의 공간으로 배열한 것이다.





출처 : thepointsguy




만약 이착륙 도중 사고가 나서 신속한 대피가 필요할 때, 등받이나 테이블 등의 장애물이 있다면 수월한 이동이 힘들 수 있기 때문이다.
등받이를 세우거나, 테이블을 접는 등 의미가 없어 보이는 승무원의 요청들도 모두 승객의 안전을 위한 조치이다.

비행기 사고는 한번 발생하면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미리 예방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시 신속하게 안전한 자세를 취하기 위해서는 모든 승객의 좌석 등받이가 원래의 상태처럼 똑바로 세워져 있어야 되는 것이다.

미 연방항공청은 “승무원들은 항공기 내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모든 탑승객을 비행기 바깥으로 90초 이내에 대피시켜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렇듯 비행기 이착륙 시에 승무원이 지시하는 사항은 모두의 안전을 위한 것이므로 반드시 주의 사항을 준수하고 따르는 것이 좋겠다.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해서는 승무원의 요청에 잘 따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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