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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허세 심하냐?” 질문에 이탈리아 현지인이 내놓은 대답

입력 2023-07-10 06:54:00


① 세계 명품시장 좌우하는 이탈리아





이탈리아 명품 사랑 / 출처 : discoverwalks




이탈리아는 명품 산업이 굉장히 발달한 국가이다. 전 세계 명품 시장의 절반은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장악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늘은 비정상회담에 출연한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알베르토가 말한 이탈리아인들의 명품 사랑을 소개하려고 한다.

과연 어떤 내용일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이탈리아 투자은행 메디오방카가 추정한 2015년 세계 명품 패션 시장 규모는 2,500억 유로(약 333조 6,000억 원)이다.

이 중 이탈리아 173억 유로, 프랑스 171억 유로를 차지하고 있다. 이탈리아와 프랑스는 세계 명품시장을 좌우한다고 볼 수 있다.
이탈리아의 10억 달러 이상 자산가 중 53%는 명품 산업 종사자일 만큼 이탈리아의 명품 산업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② 유독 심한 이탈리아의 명품 사랑





이탈리아
출처 : 비정상회담





프라다, 펜디, 구찌, 보테가 베네타 등 이름만 들어도 아는 유명한 브랜드들이 소속되어 있는 국가인 만큼 패션 산업에 미치는 영향력이 엄청나다.
밀라노와 피렌체 같은 경우 이곳을 근거지로 하는 브랜드들이 무척 많다.

이탈리아에는 소규모의 역사 있는 공방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또한 전통적인 장인 기술과 함께 섬유 분야의 뛰어난 품질과 디자인 덕분에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유럽 패션의 중심지인 ‘밀라노’에서는 뛰어난 패션 감각의 이탈리아인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이탈리아인들은 자기 외모와 용모를 가꾸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알베르토는 ‘국민 대부분이 옷에 신경을 많이 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패션을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일종의 예술이라고 여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비정상회담에 출연한 그는 “이탈리아는 허세로 먹고사는 나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는 명품뿐 아니라 이탈리아에서 유일하게 유명한 자동차는 스포츠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출처 : 비정상회담




알베르토는 한 라디오에서 “이탈리아에서는 명품을 많이 쓰냐?”라는 질문에 이탈리아에서는 “명품 사용이 많다”라고 답했다.
고등학생 때부터 명품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이탈리아 현지에서도 아웃렛이 아닌 이상 가격이 똑같이 비싸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분들 역시 명품 사용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비정상회담에 출연한 프랑스인 오헬리엉은 “프랑스 사람들이 명품을 즐겨 입을 거로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라고 말했다.

<프랑스여자로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프랑스인 로어 역시 “프랑스인들은 명품을 잘 사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프랑스에서는 소득의 대부분이 가계 필수 지출로 소비되어 여유 자금이 별로 없다고 전했다.

한국에서 즐긴 것들을 그대로 프랑스에서 즐기고자 했을 때 훨씬 많은 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삶을 즐기는 대부분의 것들이 비싸기 때문에 명품을 살 여유가 없다고 말했다. 물론 이와 같은 의견은 보편적인 이야기일 뿐 일반화할 수는 없다.





③ 한국인 명품 소비 더 높아





이탈리아
출처 : 뉴스1




이탈리아 못지않게 한국인들의 명품 소비는 더욱 높다.
지난해 한국인의 1인당 명품 소비가 전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유럽, 미국, 일본 국가들은 제치고 1인당 명품 소비 1위로 올라섰다.

지난 1월 미국 CNBC 방송은 투자은행 모건스탠리 보고서를 인용해 2022년 한국인 명품 소비액은 168억 달러(약 20조 9,000억 원)라고 밝혔다. 이는 2021년보다 24% 증가한 수치이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 1인당 약 40만 4,000원을 명품에 소비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도 한국인의 명품 사랑이 조명됐다. 이탈리아 현지 언론은 “한국의 명품 사랑이 새로운 현상은 아니다”라며 “명품 브랜드들이 오래전부터 한국 시장을 중요하게 생각했고, 최근 1년간 투자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 명품 매출이 20% 가까이 감소하던 때에도 국내 명품 매출은 14조 원대로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이탈리아
출처 : 뉴스1




세계 명품 시장 6위인 이탈리아를 비롯해 1위 미국, 3위 중국, 4위 프랑스, 5위 영국 등에서는 명품 매출이 부진했지만, 한국 시장만큼은 이례적이었다.
일각에서는 해외여행 수요가 명품으로 몰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명품 소비의 주역으로 떠오르는 MZ 세대가 명품 구매에 적극적인 점도 명품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고 보고 있다.

지난 2021년 신세계백화점의 명품 매출 실적을 살펴보면 20~30대 비중이 절반을 넘었으며 롯데백화점 역시 20~30대 매출 비중은 46%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20대 명품 매출이 전년도 대비 37.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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