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저씨’에서 마약, 장기밀매 등 흉악한 범죄를 저지르는 조직의 넘버2 역할을 맡아 싸이코패스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긴 배우 김성오.
그는 ‘아저씨’ 오디션 때 소품으로 손도끼를 사용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직접 손도끼를 준비해서 가지고 갔다는데요. 작가가 종이로 만든 가짜 손도끼를 내밀자 “제가 준비해온게 있다”며 진짜 손도끼를 휘둘렀다고 합니다..
결국 연기력과 준비성이 모두 인정 받았는지 ‘아저씨’에 캐스팅 되어 대성공을 거둔 그는 그 이미지 때문인지 이후로도 싸이코패스 범죄자 역할을 꽤나 많이 맡았습니다.
이후 ‘자이언트’, ‘싸인’, ‘널 기다리며’, ‘성난황소’등에서 다양한 범죄자 역할을 할 정도로 범죄자 전문 배우라 할만한 그의 필모그라피인데요. 특히 ‘널 기다리며’에서는 16kg을 감량, 뼈만 남은 모습으로 ‘아메리칸 싸이코’의 크리스찬 베일을 연상하게 하는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사실 ‘시크릿가든’에서 현빈의 비서로 활약하는 등 코믹한 연기도 충분히 보여준 그입니다. 그런 김성오가 최근에는 ‘더 글로리’의 박연진으로 유명해진 임지연, 김태희와 함께 ‘마당이 있는 집’에 출연했습니다.
‘마당이 있는 집’은 꿈에 그리던 마당이 있는 집을 샀으나 뒷마당에서 풍기는 시체가 썩는 것 같은 수상한 냄새로 평범했던 일상이 어긋나는 두 여성을 중심으로 하는 서스펜스 스릴러입니다.
극 중 김성오는 완벽주의자인 의사이면서 김태희의 남편을 연기하는데요. 겉과 속이 다른 이중적인 캐릭터로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극의 긴장감을 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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