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파리올림픽 앞두고 빈대 출몰
내년 프랑스 파리에서 제33회 하계 올림픽이 개최됩니다.
2024년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진행되는데요.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유럽에서 12년 만에 진행되는 올림픽으로 더욱 기대감이 큰데요.
이번 파리올림픽 개막식은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경기장 밖에서 개최됩니다.
10,500명의 선수들이 참여하는 센 강변 퍼레이드와 함께 펼쳐지는데요.
배우이자 감독인 토마스 졸리의 연출로 독창적인 방식의 퍼레이드와 예술 공연, 선수단 입장을 결합하여 진행됩니다.
현재 파리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데요.
하지만 프랑스 파리는 현재 파리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초비상에 걸렸습니다.
바로 파리 전역에 출몰하고 있는 빈대 때문입니다.
7월부터 8월까지 빈대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지만 올해에는 지하철, 기차, 영화관, 아파트 등 곳곳에서 빈대가 발견되고 있습니다.
파리시는 물론 프랑스 중앙정부까지 나서서 빈대를 퇴치하기 위해 조치에 나섰는데요.
영국 BBC는 파리에서 출몰한 빈대로 인해 ‘곤충 공포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파리올림픽 개최를 앞둔 상황에서 공중보건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BBC는 빈대 문제가 ‘국가 비상사태’ 수준이 됐다고 꼬집었습니다.
파리에서 빈대가 증가한 것은 갑작스러운 일이 아닌 몇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지적했죠.
파리에서는 아파트 거주자 10명 중 1명이 최근 5년 동안 빈대를 경험한 적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② 일상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어 문제
프랑스 현지 언론은 남부 마르세유에서 파리로 가는 기차에서 빈대가 있다는 신고가 나와 많은 승객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북부 릴로 가는 열차에서도 빈대가 발견돼 승객이 사진으로 찍어 SNS에 공개하면서 파장이 일었습니다.
현지 언론은 “기차 안에서 빈대가 나왔다는 제보가 최근 일주일 새 세번이나 소셜미디어에 올라왔다”며 “일부 기차에선 승객들이 빈대를 피해 중간에 내리기도 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기차 위에서 발견된 빈대 사진은 현재 700만회 넘게 조회됐는데요.
일상 속에서도 발견되는 빈대로 인해 많은 이들이 불안에 떨고 있죠.
그동안 프랑스에서는 빈대가 자주 발견됐습니다.
프랑스 곤충학자 장미셸 베랑제는 “매년 늦여름이 되면 빈대가 크게 증가한다”면서 “사람들이 7∼8월 이사를 많이 다니면서 짐을 통해 빈대를 옮기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는데요.
프랑스에서 발견되는 빈대는 주로 저렴한 숙소나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은 아파트에서 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예상하지 못했던 곳에서도 빈대가 출몰하고 있어 심각한 상황으로 치달은 것이죠.
프랑스가 빈대로 골머리를 앓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018년 총 40만 곳에서 빈대가 출몰됐습니다. 2020년에는 병원과 영화관에서도 빈대가 발견되면서 사회적인 문제로 자리 잡았는데요.
결국 정부가 나서 빈대 퇴치에 앞장섰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빈대 박멸 핫라인’을 개설하고 빈대 퇴치 방법을 홍보했는데요. 2020년 담당 장관이 빈대에 두 차례나 물리기도 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새 아파트를 얻을 때 빈대가 있는지 확인할 정도인데요.
빈대가 잘 사라지지 않는 이유를 두고 프랑스인들은 관광객을 탓하고 있습니다. 주로 “일부 관광객과 이민자들이 옮겨오기 때문”이라는 생각하고 있죠.
③ 탐지견까지 투입해 열차 조사
파리올림픽 개최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인 만큼 프랑스 정부도 빈대 퇴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최근 프랑스 당국은 탐지견을 투입해 열차 내 빈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클레망 본 프랑스 교통부 장관은 기차와 파리 지하철에 빈대가 있는지 조사하기 위해 탐지견을 투입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빈대 발생의 근거는 없다고 덧붙였는데요.
빈대 발견 신고가 파리교통공사(RATP)에 10건, 프랑스철도공사(SNCF)에 37건에 접수됐지만 단 한 마리도 발견할 수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긴급회의를 열고 “문제가 있으면 우리는 그것을 처리하지, 부인하지 않는다. 대중교통에서 빈대 발생은 없다”고 다시 한번 못 박았죠.
회의 끝에 모든 대중교통 사업자가 전반적인 방역 절차를 강화할 것이며 탐지견 투입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전했습니다.
당국은 3개월마다 빈대 신고와 확인된 감염 사례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파리올림픽 진행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 속 파리의 반대 퇴출이 효과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이 궁금증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Copyright 밈미디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