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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지점프 하다가 죽을 뻔했는데 보상금 38만 원 받았습니다”

입력 2023-09-29 05:00:02


① 태국에서 발생한 번지점프 사고





출처 : phuket.net




번지점프는 스릴 넘치는 액티비티의 대명사입니다.
하늘 위에서 뛰어내릴 때 그 아찔한 기분은 달리 표현할 수 없는데요. 웬만한 강심장이 아닌 이상 번지점프에 도전조차 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번지점프를 하는 것만 바라보아도 심장이 두근거릴 정도로 번지점프는 아찔함을 자아내는데요.
물론 무섭지만 뛰어내릴 때 안전장치가 몸에 붙어 있다고 생각하면 어느 정도 안정감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번지점프 도중 내 몸에 있던 안전장치가 사라졌다고 생각하면 어떤 기분일까요?
실제로 일어날 거라고 상상조차 못 하는 일이 아닐지 싶은데요.
태국에서 이러한 일이 벌어져 화제를 모았습니다. 과연 어떻게 된 일인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 insider




지난 1월 23일 태국 파타야에서 홍콩 관광객이 번지점프 도중 추락했습니다.
이 공원은 집라인부터 실탄 사격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파타야의 유명 여행지입니다.
파타야 북서쪽에 있는 ‘창타이 타프라야 사파리 어드벤쳐 파크’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이 남성은 아파트 10층에 가까운 높이에서 번지점프를 했는데요. 남성은 두 팔을 벌리고 뛰어내렸는데 지상에 다다르면서 반동으로 올라가려는 순간 갑자기 줄이 끊어지면서 물에 빠졌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호수에서 약 5m가량 높이에서 줄이 끊어져 가까스로 목숨을 구할 수 있었는데요.





보는 이들 역시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남성을 걱정했습니다. 남성은 물에 빠진 뒤 헤엄쳐 물 위로 올라왔습니다.
발이 묶여 있었지만, 무사히 빠져나왔는데요. 그는 “수영할 줄 몰랐다면 굉장히 위험했을 것”이라고 말했죠.





② 현지 업체 보상금 터무니 없어





출처 : insider




남성은 “점프대가 너무 높아 눈을 감고 있다가 반동으로 몸이 다시 튀어 오를 때 뜰 생각이었다”며 “눈을 뜨는 순간 줄이 끊어지면서 몸이 물속에 처박혔다”고 아찔했던 상황을 소개했는데요.
그는 원래 번지점프 할 생각이 없었지만, 친구들이 부추기는 바람에 번지점프를 했다고 말했는데요.





공원 측은 번지점프 비용을 환불해 주었으며 태국 병원에서 엑스레이와 초음파 검사 등 비용을 전액 지불했습니다.
업체가 보상한 비용은 번지점프 비용 약 8만 원, 치료비 약 30만 원 등 총 38만 원을 보상했는데요.





하지만 남성은 홍콩으로 돌아가 며칠 동안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홍콩 병원에 입원하는 동안 약 845만 원을 지불했는데요. 현지 업체에서 보상해 준 금액은 부족해도 한참 부족했죠.
이 비용은 여행자 보험을 통해 계산됐습니다. 남성은 태국관광청과 해당 업체에 해당 금액을 보상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출처 : insider




그렇다면 이러한 사고가 발생한 현지 업체는 어떤 반응일까요?
공원 설립자인 니팃 인팀은 “번지 로프가 끊어지는 사고는 처음이었다며”며 “직원들이 그를 즉시 물 밖으로 끌어내 괜찮은지를 물었고, 그가 몸에 멍이 든 것 같다고 말해 병원에 데려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사고가 발생했던 당시 번지점프를 하기 전 회사의 면책 조항에 동의했다고 말했는데요.
즉, 사고가 발생할 시 회사 측이 치료비는 지급하지만, 그 외 비용은 보상할 수 없다는 내용이 담겨있었습니다.





업체 측은 “이런 일은 처음이다. 그는 번지점프를 하기 전에 사고와 관련된 포기 각서를 쓴다. 이런 경우엔 병원비를 계산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죠.
병원비로 800만 원이 훨씬 넘는 돈이 나갔지만, 업체 측은 38만 원 보상이 끝이라고 전했죠.





③ 국내에서도 비슷한 사고 발생





출처 : express




사고가 발생하게 된다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번지점프.
태국 외에도 번지점프 도중 사고가 발생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21년 콜롬비아에서 번지점프를 하기 위해 기다리던 여성은 옆 사람에게 준 신호를 착각해 그대로 뛰어내렸습니다






사고 업체 직원은 당시 안전 장비를 착용한 채 대기하고 있던 남자친구에게 신호를 보냈는데요.
하지만 여성은 자신에게 신호를 보낸 것으로 착각해 뛰어내렸고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남자친구는 급히 뛰어내려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나 소용이 없었죠.
심지어 이 업체는 무허가 영업을 한 것으로 밝혀져 당국은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국내에서도 번지점프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2016년 강원도 춘천시에서 한 여성이 번지점프를 하는 도중 안전조끼에 연결된 줄이 분리됐습니다. 이 여성은 42m 아래 강물로 추락했는데요.
전신 타박상 등 전치 4주의 상처를 입었으며 안면마비 증세가 나타났습니다.
여성은 “이대로 죽을 수 있겠구나, 계속 생각나요. 너무 무섭고 물 보는 것도 싫을 것 같다”고 말했는데요.





업체 측은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사람 내리다가 타박상 좀 입었다. 내리다가 줄이 풀렸다”는 황당한 입장을 밝혀 누리꾼의 공분을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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