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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수복이 따로 없다” 놀림 받았던 승무원 유니폼 속 숨겨진 비밀

입력 2023-09-24 05:00:37


① 우크라이나 저가 항공사 유니폼





유니폼
출처 : skyup




항공사 객실 승무원을 떠올리면 어떤 모습이 가장 먼저 생각나시나요?
승무원은 항상 단정한 유니폼을 입고 올림머리를 한 채 승객을 맞이합니다.
승무원은 기내에서 승객의 안전을 도모하는 일이 최우선입니다. 하지만 불편해 보이는 승무원의 유니폼은 항상 논란이 되어 왔는데요.






꽉 끼는 블라우스와 치마, 구두를 신고 기내에서 장시간 근무해야 하므로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또한 항공사에서 요구하는 승무원의 외모 규정은 무척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장도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립스틱 색상마저도 항공사의 규정을 따라야 합니다.





이러한 논란은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 항공사에서도 마찬가지였는데요.
우크라이나 최대 저가 항공사 ‘스카이업’ (SkyUp)은 승무원 유니폼을 획기적으로 바꿔 화제를 모았습니다.





유니폼
출처 : skyup




지난 2021년 스카이업은 여성 승무원의 유니폼을 치마 대신 바지, 힐 대신 나이키 에어 운동화를 착용하도록 했습니다.
나이키 운동화 에어맥스 720에는 하이 에어쿠션을 갖추고 있어 오래 서서 일하는 승무원에게 편안함을 제공합니다.
블라우스를 없애고 헐렁한 재킷을 도입했는데요. 스카이업을 상징하는 오렌지색의 색상은 그대로 유지했죠.
승무원은 오렌지색 유니폼에 하늘색 실크 스카프로 포인트를 줬습니다.





스카이업에서 유니폼의 복장 규정을 교체한 것은 승무원을 대상으로 한 자체 설문조사가 큰 영향을 끼쳤는데요.
항공사 측은 평소 여성 승무원들이 꽉 끼는 블라우스와 치마, 하이힐 등 복장에 불만을 품고 있었다는 점을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마케팅을 총괄하는 마리아나 그리고라시는 “승무원의 일은 그렇게 낭만적이지 않고 고된 일”이라며 “여승무원들이 성적으로나 장난기 있는 모습으로 비치질 않길 바란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는데요.
이러한 점을 고려해 여성 승무원의 유니폼을 대대적으로 교체한 것이죠.
스카이업은 우크라이나 패션 브랜드 GUDU와 협업해 유니폼을 제작했습니다.





② 변화하고 있는 유니폼 규정





유니폼
출처 : skyup




승무원이 화장을 의무화하는 규정은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하지만 헤어스타일은 전과 달리 자유롭게 원하는 스타일을 할 수 있는데요.
스카이업 측은 “전문적인 승무원은 약 100년 전부터 존재했다.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무엇보다 여성의 삶이 변했다. 새로운 변화를 시도할 때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의 새 유니폼은 기존 항공업계의 틀을 깬다. 무엇보다 승무원들이 편안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제작됐다.”고 소개했죠.





달라진 유니폼에 스카이업 승무원 역시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한 승무원은 “제 동료 대부분이 발 전문의를 찾아간다. 발톱과 발가락이 하이힐 착용으로 망가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는데요.
많은 승무원이 하지정맥류를 겪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비상착륙 시 꽉 끼는 옷을 입고 비상문을 신속하게 개방하기가 쉽지 않다.”며 유니폼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았죠.





출처 : niigata-nippo




이외에도 해외 일부 항공사는 승무원의 유니폼 규정을 변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노르웨이전 항공사는 승무원의 하이힐 대신 플랫 슈즈를 허용하고 있으며 기내 필수 화장 요건을 폐지했는데요.





일본항공 역시 하이힐 의무 규정을 없애고 치마 대신 바지를 입을 수 있는 선택권을 제공했습니다.
영국 버진애틀랜틱항공은 승무원의 화장 의무 규정을 없앴는데요.
또한 성별에 따른 유니폼 규정을 폐지하여 남성도 치마를 입을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③ 국내 항공사 유니폼도 화제





출처 : 에어로케이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한 에어로케이항공의 유니폼은 화제를 모았습니다.
에어로케이는 유니폼의 성차별과 여성 승무원에 대한 성 상품화를 지양하고 기내 안전을 담당하는 승무원 본연의 임무에 초점을 맞춘 유니폼을 선보였는데요.





실용적인 유니폼과 유연한 헤어와 메이크업 규정, 국내 항공사 최초 타투 허용 등의 차별화를 시도했습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불편한 유니폼과는 큰 차이가 있어 보이는데요.
승무원은 편안한 차림 덕분에 본연의 임무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되었죠.





에어로케이의 유니폼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호평받았습니다. 미국의 패션 월간지 보그와 남성 월간지 GQ에 소개됐는데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NHK(일본방송협회)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하였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의 에어로케이 항공사는 모든 성별을 위해 현대적인 이미지의 유니폼”이라고 소개했죠.





에어로케이는 기존 항공사들과 차별화된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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