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쥐 떼가 장악한 뉴욕 거리
미국 뉴욕시가 들끓는 쥐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뉴욕 거리에는 쥐 떼가 거리를 활보하고 있는 모습이 공개됐는데요.
사람을 두려워하거나 경계하지 않고 태연히 거리를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거리를 걷던 사람들은 쥐가 갑자기 달려들어 발에 부딪히기도 하는데요.
최근 뉴욕의 지하철에서 찍힌 경악스러운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한 남성이 지하철 좌석에 앉아 자고 있었습니다. 이때 쥐가 잠든 사람 몸 위에 올라가 곳곳을 기어다니고 있었는데요.
쥐는 남성의 다리를 타고 팔에 오르더니 어깨까지 단숨에 올라갔습니다. 이 남성은 이상한 기척에 잠에서 깨 화들짝 놀랐는데요.
펜실베이니아에서 뉴욕을 여행 중인 한 남성은 쥐를 따라다니면서 뉴욕 관광을 즐기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는데요.
이 남성은 관광객이 많이 찾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자유의 여신상 외에도 뉴욕에서는 쥐 관광을 할 수 있다고 말했죠.
영상이 공개되자 많은 이들이 공감했는데요.
이 남성은 “저는 쥐를 정말 싫어하지만, 추억을 위해서 만든 거죠.”라고 말했죠.
이 외에도 유튜브나 틱톡,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뉴욕에서 쥐가 거리를 활보하고 있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거리에 내놓은 쓰레기는 쥐들이 전부 헤집어 놓아 봉투가 모두 찢어져 있었는데요.
쥐는 음식물 쓰레기를 뒤지고 사람이 위협을 가해도 꿈적도 하지 않죠. 오히려 사람에게 달려들며 공격하기도 합니다.
한 남성은 에스컬레이터를 내려가던 도중 쥐가 뛰어다니자 깜짝 놀라 넘어질 뻔했죠.
② 갑자기 쥐 많아진 이유
현재 뉴욕은 쥐 떼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NBC 뉴욕에 따르면 뉴욕시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쥐 개체수가 2021년과 비교해 두 배가량 증가했다고 발표했는데요.
코로나로 인해 뉴욕 대부분의 식당이 영업을 중단하자 쥐 떼가 실외로 나와 먹을 것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오랜 시간 이렇게 지내다 보니 습성 자체가 변해 대담하게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죠.
지난해 뉴욕에서 약 6만 건의 쥐 목격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이는 2021년 3만 건이었던 것에 비하면 2배에 달하는 수치이죠.
뉴욕 시민들은 사람보다 쥐가 더 많다고 말하기도 하는데요. 뉴욕에 갑자기 쥐가 많아진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코로나 확산 이후 쥐 떼가 더욱 많아졌다고 밝혔습니다.
그렇다면 뉴욕에는 원래부터 이렇게 쥐가 많았을까요?
뉴욕의 쥐는 오래전부터 골칫거리로 전락했습니다. 특히 뉴욕 쥐는 크기가 일반 쥐에 비해 크고 공격적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평균 40cm 길이에 무게는 500g 정도입니다. 1kg까지 나가는 쥐도 있는데요. 번식 속도도 무척 빠릅니다.
1865년 뉴욕타임스 기사에서는 “현재 속도로 쥐가 늘어날 경우 ‘피리 부는 사나이’를 데려와서 박멸해야 한다”고 보도하기도 했죠.
뉴욕의 오래된 하수관로는 사람이 직접 수리해야 하므로 큰 터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지하에는 지하 터널 등이 방치되어 있기도 한데요. 이러한 환경으로 인해 쥐들이 서식하기 적합하다는 것이죠.
뉴욕 길거리를 걷다 보면 수많은 쓰레기를 볼 수 있습니다. 거리에 쓰레기가 많아 쥐들이 생기기 쉬운데요.
뉴욕 기초 시설의 노후화, 길거리에 배출하는 쓰레기 등으로 인해 뉴욕은 쥐가 번식하기 쉬운 것이라는 의견을 볼 수 있습니다.
③ 고액 연봉 ‘쥐잡이’ 공무원
늘어나는 쥐 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던 뉴욕시는 거액의 연봉을 내걸었습니다.
뉴욕시는 “뉴욕 쥐 떼와 싸우기 위한 ‘킬러 본능’과 신념이 필요하다”며 ‘쥐잡이’ 공무원을 고용하기 위해 나섰는데요.
900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뉴욕시 교육 공무원 출신 캐슬린 코라디가 고용됐습니다. 연봉은 무려 15만5000달러 (약 2억 원)입니다.
코라디는 소녀 시절부터 쥐 박멸 운동을 펼친 바 있는데요.
이는 뉴욕 역사상 최초의 ‘랫 차르(Rat Czar)’ 취임 사례입니다.
‘차르’는 제정러시아 황제라는 의미 외에 특정 분야에 강력한 권한을 부여받은 공직자를 뜻합니다.
코라디는 취임 후 뉴욕시 특성에 맞는 쥐 박멸 대책에 대해 체계적인 전략을 수립했습니다.
그는 “인구밀도가 높은 뉴욕은 쥐가 많을 수밖에 없는 환경입니다. 지하에는 지하철과 하수관이 거미줄처럼 연결돼 있고, 지상에는 고층 건물이 숲을 이루지요. 쥐가 배불리 먹고 사는 음식의 공급원이자 서식처 역할을 합니다.”라고 말했죠.
과연 뉴욕시가 쥐 떼와 이별할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이 관심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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