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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 기업 발굴 치료제 30개 분석…중국 주도 속 한국 추격
한미약품 3개 포함…차세대 삼중 작용제·기술수출 물질 주목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29일 서울 종로3가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국산 첫 비만약 '에페'를 정리하고 있다. 한미약품이 개발한 국산 첫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비만치료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오늘부터 일부 의료기관에서 처방된다. 2026.10.29 jjaeck9@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비만치료제 개발에서 아시아 기업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으며, 중국이 주도하는 가운데 한국이 추격하는 양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바이오협회는 바이오파마 APAC를 인용해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아시아·태평양 기업이 발굴한 비만·체중 관리 치료제 후보물질 중 임상시험 단계 이상에 있는 30개를 분석한 결과를 2일 공개했다.
이들 물질의 개발 지역은 중국이 21개로 가장 많았고, 한국이 6개로 뒤를 이었다. 이어 일본 2개, 인도 1개로 집계됐다.
바이오파마 APAC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이 최초로 발굴했고, 비만·체중 관리와 관련해 미국, 중국 등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했거나 진행 중인 치료제를 선정했다.
한국 비만치료제 중에는 한미약품[128940] 파이프라인이 가장 많았다.
한미약품은 지난달 출시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를 비롯해 국제 일반명이 '잔트루타이드'로 정해진 삼중 작용제 'HM15275', 로슈 그룹 자회사 제넨텍에 기술 수출한 'HM17321' 등 3개를 보유했다.
이외에 동아에스티[170900]가 개발 중인 비만치료제 'DA-1726', 유한양행[000100] 관계사 프로젠[296160]의 이중 작용제 'PG-102', LG화학[051910]이 미국 기업에 기술 수출한 경구용 치료제 'LB54640'이 포함됐다.
바이오파마 APAC가 꼽은 중국 비만치료제 21개 중 품목 허가가 이뤄진 것은 사이윈드 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에크노글루타이드'다. HK이노엔[195940]은 에크노글루타이드의 국내 상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중국 기업이 만든 이중 작용제 3개는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허가를 기다리고 있으며, 7개는 임상 3상을 마쳤거나 진행 중이라고 매체가 전했다.
일본이 개발한 비만치료제 중에는 주가이제약이 발굴한 '오르포글리프론'이 있다. 일라이 릴리가 도입한 이 물질은 올해 4월 미국에서 허가된 경구용 비만약 '파운다요'다.
바이오파마 APAC는 "중국 기업들 사이에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인슐린 분비 자극 펩타이드(GIP) 이중 작용제의 경쟁이 치열하다"며 앞으로는 근육량 유지가 가능한 비만약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차세대 치료제 파이프라인은 점점 더 아시아 기업들이 주도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향후 출시될 차세대 체중 감량 치료제 중 상당수는 아시아에서 개발된 지식재산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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