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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난 속 삼전닉스 호황에 반도체고 경쟁률 '쑥'

입력 2026-10-23 14: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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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권 학생 지원 늘어…반도체고 인기 이어질듯




전국서 몰린 한 반도체고 입학설명회

[연합뉴스 자료사진] *기사와 관련이 없는 자료사진입니다.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국내 반도체 업계의 호황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전국 반도체고의 입학 경쟁도 한층 뜨거워졌다.


청년 취업난이 심각한 가운데 취업에 유리한 반도체고 인기가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처음으로 신입생 모집에 나선 서울반도체고 인기가 눈길을 끈다.


23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내년 3월 개교할 서울반도체고가 전날 신입생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모집 정원 64명에 지원자 303명이 몰리면서 4.7대 1의 높은 경쟁을 기록했다.


서울반도체고는 반도체장비과와 반도체제조과의 2027학년도 신입생을 각각 32명씩 선발할 예정이다.


전국 단위로 신입생을 뽑는데 서울 외 지역은 모집 정원의 30%다.


서울반도체고는 서울 소재 첫 반도체 마이스터고로 실습 중심의 교육과정과 첨단 교육시설을 통해 반도체 전문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임원 출신인 지우정 교장이 학교를 이끌면서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앰코테크놀로지, 하나마이크론 등 주요 반도체·전자 기업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다른 지역의 반도체고 경쟁률 상승도 주목된다.


대구반도체마이스터고는 2027학년도 신입생 96명 모집에 248명이 지원해 2.5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26학년도 경쟁률 1.85대 1보다 0.7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대구반도체마이스터고는 졸업생 취업률 100% 달성을 목표로 대기업반, 공기업반, 취업이룸반 등 맞춤형 취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경북 경주에 있는 한국반도체마이스터고도 전날 2027학년도 입학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1.72대 1(반도체융합과 64명 모집에 110명 지원)을 기록해 전년도 경쟁률 1.67대 1에서 올랐다.


한국반도체마이스터고는 지난 2월부터 SK하이닉스와 협력해 반도체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반도체 하이스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앞서 충북반도체고, 용인반도체고 등 여러 반도체고의 입학설명회는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됐다.


이와 관련, 교육부 관계자는 "반도체고에 예년보다 상위권 학생들이 많이 지원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서울반도체고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반도체고 입학 경쟁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에 대한 취업 기대감을 반영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4년제 대학을 나와도 취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반도체 경기 상승과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높은 성과급 지급으로 반도체고 선호도가 높아졌다"며 "현재 분위기가 지속되면 반도체고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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