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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5GW 구축에 3천500억달러 필요…2027년 첫 매출 창출 목표

[SK텔레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SK텔레콤[017670]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사업개발 전문회사 SK하이퍼가 글로벌 빅테크 기업 및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천문학적인 자금 유치에 돌입했다.
2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정석근 SK하이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인터뷰에서 2035년까지 국내에 15GW(기가와트) 규모의 데이터센터 용량을 구축하기 위해 잠재적 파트너들과 자금 조달 방안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정 CEO는 첫 단계인 5GW 규모의 데이터센터 구축에만 장비 비용을 포함해 3천500억달러(약 463조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SK하이퍼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까지 첫 외부 자금을 유치하고, 이후 3∼4년에 걸쳐 추가 자금 조달에 나설 계획이다. 전체 구축 비용은 데이터센터 입주 기업 및 외부 투자자들과 분담한다는 방침이다.
대규모 자금 조달 계획은 AI 산업의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데이터센터 투자에 대한 시장의 우려도 확산하는 가운데 나왔다.
정 CEO는 사업 계획을 일괄적으로 추진하기보다 실제 시장 수요에 맞춰 투자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블룸버그통신에 "시장 수요에 맞춰 위험을 적절히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CEO는 초기 데이터센터가 완공될 예정인 2029년보다 앞선 내년부터 매출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앞서 SK텔레콤은 SK하이퍼에 2030년까지 최대 7천500억원을 단계적으로 출자할 계획을 밝혔다.
SK하이퍼는 울산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를 시작으로 영남권에 2GW 이상의 AIDC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충청권과 서남권에도 기가와트(GW)급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2029년부터 데이터센터를 단계적으로 가동해 5GW 규모를 확보한 뒤 글로벌 고객 수요에 따라 2035년까지 총 15GW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추가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정부와도 협의하고 있다.
binz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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