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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한문철 바빠지겠네"…하늘 나는 테슬라에 쏟아진 'K-패러디'

입력 2026-10-21 06: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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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제비 도는 로드스터에 한문철TV·배달·광역버스 합성 '밈(Meme)' 봇물


"하늘 날면 사귈게" 가상 고백부터 지자체 홍보까지…"한국형 유머로 승화"




생성형 AI로 합성한 로드스터 패러디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루리웹' 캡처]


(서울=연합뉴스) 정풍기 인턴기자 = "한문철 변호사는 이제 소재 마를 날이 없겠네요."


테슬라가 공중제비를 돌고 차량 여러 대를 뛰어넘는 스포츠카 '로드스터'를 선보이자 국내 누리꾼이 보인 반응이다.


테슬라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맥그레거의 스페이스X 시험장에서 추진기를 장착한 2인승 로드스터의 시연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차량은 가파른 경사로를 타고 올라 공중에서 한 바퀴 회전한 뒤 착지하고, 차량 5대를 단숨에 뛰어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마침내 공개된 로드스터…테슬라, 하늘 나는 스포츠카 시연 성공


공상과학(SF) 영화에서나 볼 법한 '하늘 나는 자동차'가 현실로 다가오자 온라인에서는 이를 활용한 패러디 밈(온라인 유행 콘텐츠)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교통사고 전문 유튜브 채널 '한문철TV'부터 배달 오토바이, 광역버스까지 일상 풍경에 로드스터를 합성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콘텐츠를 쏟아내고 있다.


◇ "톨게이트도 날아서 통과"…교통사고·배달 등 AI 패러디 봇물


21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로드스터가 상용화된 미래를 유쾌하게 그려낸 기발한 게시물들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동차가 하늘에서 떨어졌다고요?'라는 자막과 함께 '한문철TV' 제보 영상을 패러디한 이미지가 올라왔다.


해당 이미지에는 한문철 변호사가 의아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가운데 자동차 한 대가 연기를 뿜으며 공중으로 솟구치는 모습이 담겼다.


게시물 작성자는 "해외에서는 꿈이니 혁신이니 다툴 때, 한국에선 일단 한문철부터 찾는다"고 적어 누리꾼들의 공감을 얻었다.




생성형 AI로 합성한 로드스터 패러디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루리웹' 캡처]


미래의 교통사고를 상상한 '가짜 뉴스' 형식의 패러디도 등장했다.


2032년 10월 16일을 가상 배경으로 한 이미지에서는 상공에서 차량들이 뒤엉켜 충돌하는 아찔한 장면과 함께 '양재IC 상공서 공중제비 중 3중 추돌…FSD(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 1대 회피 성공'이라는 속보 자막이 흐른다.


테슬라 측이 "FSD 덕분에 한 대는 살았다"고 해명했다는 위트 있는 문구까지 더해졌다.




생성형 AI로 합성한 로드스터 패러디 사진과 영상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캡처]


국내 운전자들에게 익숙한 도로 통행료도 패러디 소재가 됐다.


또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로드스터 전용도로 등장' 게시물에는 우면산터널 '로드스터 전용' 표시가 된 천장에 붙어 달리는 로드스터들과 함께 '통행료 7만 원'이 표시된 전광판이 등장한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로드스터가 추진기를 가동해 톨게이트 위로 솟구치며 요금소를 그대로 뛰어넘는 장면이 연출돼 조회수 33만 회를 웃돌았다.




생성형 AI로 합성한 로드스터 패러디 영상

[인스타그램 'gemini_usw'·유튜브 'chanhi.beauty' 영상 캡처]


꽉 막힌 출퇴근길 풍경을 바꾼 영상들도 활발히 공유되고 있다.


'강남 하늘길 개통' 자막의 유튜브 영상에서는 꽉 막힌 지상 도로 위로 흰색 로드스터 수십 대가 유유히 날아다닌다.


수도권 2층 광역버스가 연기를 뿜으며 공중으로 떠오르는 '7790번 로드스터', 배달원이 하늘을 나는 로드스터를 타고 고층 빌딩 창문 너머로 음식을 건네는 '2036년 로드스터 배달' 영상 등 한국 특유의 일상 풍경을 재기발랄하게 비튼 콘텐츠들도 호응을 얻고 있다.




생성형 AI로 합성한 로드스터 패러디 사진

[유튜브 '닭갈비22' 채널 캡처]


◇ "하늘 날면 사귈게"…연애 짤부터 장독대 띄운 '비행 김치'까지


과거 불가능하게 여겨졌던 상황을 재치 있게 풀어낸 연애 패러디도 눈길을 끈다.





[인스타그램 '_wave_page'·'impark.vc' 캡처]


인스타그램에는 2018년 한 남성의 고백에 여성이 "자동차가 하늘 날게 되는 날 그때 받아줄게"라고 답하는 문자메시지 형식의 패러디 이미지가 올라왔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공상과학 속 상상에 머물던 시절, 사실상 불가능한 조건을 내걸어 고백을 거절한 것이다.


그러나 8년 뒤 테슬라가 로드스터 시연에 성공하자 남성은 기다렸다는 듯 "안녕"이라며 다시 말을 건넸고, 여성은 "어이가 없네"라며 황당해한다.


비슷한 패러디에서도 남성이 로드스터 영상을 첨부하며 당시 약속을 환기하지만, 여성은 여전히 "싫어"라며 선을 긋는다.


아직 상용 비행 단계는 아닐지라도, 아득하게만 느껴졌던 첨단 기술이 눈앞의 현실로 다가왔음을 위트 있게 풀어낸 것이다.




로드스터 시연 장면을 패러디한 2026 광주김치축제 홍보 영상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인스타그램 캡처]


로드스터 패러디 열풍은 지방자치단체의 홍보 콘텐츠로도 번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로드스터 시연 장면을 패러디한 '2026 광주김치축제' 홍보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는 거대한 장독대가 가파르게 휘어진 경사로를 타고 올라가면서 추진기 대신 김치를 뿜어내며 지역 대표 먹거리인 김치를 익살스럽게 홍보한다.


생성형 AI 기술 덕분에 실감 나는 고화질 영상을 손쉽게 구현할 수 있게 된 점이 로드스터 패러디 유행을 이끈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이번 시연은 통제된 시험장에서 무인으로 이뤄진 것으로, 실제 공도 비행이 가능한 단계는 아니어서 성급한 기대보다는 안전성 검증이 우선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역시 이러한 기능을 갖춘 차량이 모든 도로에서 합법적으로 운행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2028년부터 로드스터를 양산할 계획이다.


[영상] 이게 정말 가능하다고?…테슬라, 하늘 나는 스포츠카 시연 성공[http://yna.kr/AKR20261020084800505]

pun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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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21 07: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