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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프리즘] 동시다발 AI 해킹에 비상…정부, 화이트해커 제도화 추진

입력 2026-10-15 16: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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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특화 AI 내년 활용 목표…중소기업 지원 예산 500억원 편성


시스템 해킹 4년여 만에 5배 증가…침해사고 직권조사 가동




질의 답하는 이상중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이상중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이 1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10.15 eastsea@yna.co.kr


(서울=연합뉴스) 권하영 기자 =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사이버 공격이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정부가 화이트해커 활동의 제도화와 보안 특화 AI 개발, 중소기업 보안 지원 확대 등 대응체계 강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최근 금융권 정보유출 사태에서 AI 기반 침투 도구를 활용한 정황이 드러난 데다 사이버침해 사고와 시스템 해킹도 증가세를 보이면서 공격 고도화에 대응할 방어 역량을 서둘러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 정부, 화이트해커 제도화 추진…보안 특화 AI 내년 활용 목표


최우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대응 방안을 밝혔다.


최 실장은 "현행 정보통신망법에 따르면 화이트해커가 공격을 해보는 것도 불법 행위가 된다"며 "이 부분을 완화해 화이트해커도 공격을 통해 취약점을 찾아 빨리 고쳐나갈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의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범사업을 마친 뒤에는 화이트해커의 취약점 탐색 활동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보안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특파모) 개발 사업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 실장은 "올해 9월부터 특파모 사업을 시작했는데 조금 시간이 늦은 감은 있다"며 "현재로서는 내년도에 돼야 활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파모를 본격적으로 활용하기 전까지는 오픈AI의 프론티어 모델을 확보해 긴급한 취약점 점검에 우선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쿠팡 침해사고 민관합동조사단 조사결과 브리핑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최우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장이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쿠팡 침해사고 민관합동조사단 조사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2026.2.10 uwg806@yna.co.kr


◇ AI 활용 공격, 짧은 시간에 동시다발적으로 진행


최근 금융권 정보유출 사태는 AI를 활용한 사이버 공격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앞서 금융당국은 신한·KB·하나·부산은행 등 16개 금융기관에서 약 10만건의 정보가 유출됐으며, 공격 IP에서 AI 자율 침투테스트 도구로 알려진 '아르텍스(ARTEX)'의 흔적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최 실장은 이 같은 AI 공격 흐름에 대해 "동시다발적으로 아주 짧은 시간에 자동으로 수행된다는 게 특징"이라며 "공격이 AI에 의한 것인지 아닌지 확인하는 것은 전문가들도 상당히 어려운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AI를 활용한 공격이 빠르게 이뤄지고 공격 주체를 판별하기도 어려워지면서, 기존 보안 대응체계만으로는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나온다.


사이버침해 사고가 꾸준히 늘어나는 가운데 피해는 보안 인력과 대응 역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중소기업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6월까지 신고된 사이버침해 사고는 총 8천565건으로, 이 중 중소기업이 6천991건(81.6%)을 차지했다. 중견기업은 760건, 대기업은 310건이었다.


같은 기간 시스템 해킹 건수는 283건에서 1천441건으로 5배 이상 늘었다. 전체 신고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4.2%에서 60.5%로 급증했다.


황 의원은 "공격하는 측은 최첨단 AI용 공격용 창을 쓰는데 방어하는 쪽은 20세기용 방패를 쓰고 있는 것 아니냐"며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최 실장은 "기존 중소기업 보안 지원 예산이 약 30억원 수준이었다"며 "내년도 정부안으로 약 500억원을 편성해 보안관제 서비스를 집중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예산으로는 약 2천900여개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3월 정보통신망법 개정으로 이달 1일부터 침해사고조사위원회의 직권조사 체계가 가동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신고를 안 하더라도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바로 조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wonh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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