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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현장' 이소영 장관 "중소기업 성장 사다리 확충할 것"(종합)

입력 2026-10-15 11: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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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소부장 기업 방문…'휘어지는 태양광 필름' 기술 점검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반도체에 이어 태양광 소재를 연구개발하고 있는데 인상적입니다."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5일 충남 천안의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 엘케이켐에서 검은색의 얇고 휘어지는 필름형 페로브스카이트를 손에 들고 이같이 말했다.


페로브스카이트는 빛을 흡수해 전기를 생산하는 태양전지에 활용되는 차세대 소재다.




필름형 페로브스카이트를 보고 있는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중소벤처기업부 사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창엽 엘케이켐 대표의 안내로 생산 현장을 둘러보던 이 장관은 기존 태양광 패널과 달리 건물 외벽이나 자동차 지붕 등 다양한 곳에 설치할 수 있는 차세대 태양광 기술에 관심을 보였다.


이 장관은 손에 든 페로브스카이트를 취재진에게 보여주며 "지금은 우리가 흔히 보는 패널 형태의 태양광을 주로 설치하지만, 이런 필름형은 건물에도 붙일 수 있고 차 위에도 붙일 수 있다"며 "이 얇은 필름에서 발전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페로브스카이트가 미래 재생에너지 기술인데 이곳에서 관련 연구개발을 많이 하고 있다"며 "반도체뿐 아니라 태양광, 나아가 우주 태양광에 사용되는 소재까지 연구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우주 공간에서 태양광으로 전력을 생산하는 기술에 주목했다.


그는 "미국에서는 우주 태양광 기술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고 투자도 많이 이뤄지고 있다"며 "우주에 데이터센터를 올려 태양광으로 전력을 생산하고 데이터를 처리해 지구로 전송하는 사업에도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러한 기술이 정부가 추진하는 첨단 재생에너지 기술 개발과도 연결된다고 평가했다.


이날 엘케이켐 방문은 이 장관이 취임 후 처음 추진하는 지역 현장 행보인 '1박 2일 현장 속으로'의 첫 일정이었다.


엘케이켐은 차세대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중기부의 '도약(Jump-up) 프로그램' 1기 참여기업이다.


이 장관은 반도체 박막 증착 핵심 원료 생산설비와 스마트 관제실, 중앙연구소 등을 둘러보며 생산·연구개발 현황을 살펴봤다.




'도약(Jump-up) 프로그램' 2027년 계획발표 간담회

[중소벤처기업부 사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도약 프로그램 참여기업인 엘케이켐, 케이엘큐브, 영풍전자, 새한, 에르코스 등 5개 기업과 삼정KPMG, 보스턴컨설팅그룹(BCG) 등 스케일업 지원 전략 서포터의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엘케이켐과 케이엘큐브가 전략서포터와 함께 스케일업 우수사례를 발표했고, 참석 기업들은 성장 과정에서 겪는 규제와 경영상 애로사항을 건의했다.


중기부는 이 자리에서 내년부터 도약 프로그램을 기업의 성장 단계에 따라 3단계로 개편하는 방안도 발표했다.


기존 단일 지원 체계를 매출 규모에 따라 '점프업100', '점프업500', '점프업1천'으로 세분화하고 2030년까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소기업 1천500곳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매출 100억원 이상 기업(점프엄100)에는 경영 기반 확립을, 500억원 이상 기업(점프업500)에는 신사업·신시장 진출을, 1천억원 이상 기업(점프업1천)에는 해외 사업 확대를 중점적으로 지원한다.


또 기업의 성장 과정에서 걸림돌이 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연구개발(R&D), 인공지능 전환(AX), 우수인력 확보, 금융 지원, 규제 개선 등 5대 핵심 분야의 지원 정책을 연계할 방침이다.


이 장관은 천안을 시작으로 1박 2일간 '창업도시' 대전, 충북 오송의 글로벌 혁신특구, 세종의 K-뷰티 기업, 청주의 소상공인 새출발 지원센터 등을 차례로 방문한다.


이후에도 전국 각 권역에 1박 2일간 머물며 중소기업의 성장과 국가 전략산업 육성, 지역 창업생태계 활성화, 해외 진출 확대, 소상공인의 재도약 지원 등 주요 정책과 관련한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소영 장관은 "국가 차원에서 역점 추진하는 3대 메가프로젝트의 대규모 투자가 대기업의 낙수효과를 넘어 역량 있는 첨단 중소기업의 매출 증대와 양질의 지역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성장엔진의 허리 역할을 담당할 중소기업들이 중견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강력한 성장사다리를 확충하겠다"며 "점프업 참여기업들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제기된 연구개발·해외 진출·규제 등의 애로사항은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신속히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현장 간담회 중인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중소벤처기업부 사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seudoj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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