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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603억달러·SSD 수출 532% 급증하며 역대 최대 견인
9월 수출 전년 대비 195.8%↑…무역흑자도 첫 500억달러 돌파

[백수진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권하영 기자 = 지난달 국내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이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전년 같은 달보다 두 배 넘게 늘며 사상 처음으로 700억달러대를 돌파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부는 14일 '2026년 9월 ICT 수출입 동향'을 이같이 발표했다.
9월 ICT 수출액은 751.5억달러로 전년 동월(254.0억달러)보다 195.8% 늘었다.
기존 최고치인 599.8억달러를 훌쩍 넘어서며 사상 처음으로 700억달러대에 진입했다.
같은 달 국가 전체 수출(1천209.4억달러)에서 ICT가 차지한 비중은 62.1%로, 두달 연속 60%대를 유지하며 우리 경제 수출을 주도했다.
반도체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고부가 제품 판매 증가와 메모리 고정거래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며 603.3억달러를 기록했다. 월별 최고 실적을 두 달 연속 경신했고 증가율은 262.8%에 달했다.
컴퓨터·주변기기는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저장장치(SSD) 수출 호조로 71.6억달러를 기록했다. 이 중 SSD 수출액만 67.7억달러로 532.0% 급증했다. 컴퓨터·주변기기 전체 증가율은 393.0%였다.
디스플레이는 일부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일정 조정에 따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 감소로 11.5% 줄어든 17.0억달러에 머물렀다.
휴대폰은 카메라모듈 등 부분품 수출 증가와 고가 완제품 판매량 증가가 맞물려 19.0억달러(28.2%↑)를 기록했다.
통신장비는 폴란드·튀르키예로 가는 항행용 장비, 일본으로 가는 무선통신용 기기 수요 감소에 따라 2.3% 감소한 2.2억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미국(151.7억달러, 420.1%↑), 중국(홍콩 포함, 304.0억달러, 228.9%↑), 대만(90.6억달러, 110.9%↑), 유럽연합(29.6억달러, 128.5%↑), 베트남(67.7억달러, 66.8%↑), 일본(8.4억달러, 119.6%↑), 인도(10.2억달러, 104.3%↑) 등 주요 국가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9월 ICT 수입은 214.3억달러로 전년 동월(138.0억달러) 대비 55.3% 증가했다.
이에 따른 무역수지는 537.1억달러 흑자로, 역대 최고치이자 처음으로 500억달러대를 넘어선 수치다.
kwonh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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