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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1일 램프사업부 물적분할 후 매각 계획…고용도 승계
"사업 체질 강화 전환점"…기업결합 심사 등 거쳐 내년 하반기 완료 목표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현대모비스가 '선택과 집중'을 위해 자동차 램프 사업을 6천억원에 매각한다.

[촬영 안 철 수]
현대모비스는 30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램프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하는 안건을 승인했다고 공시했다.
예정된 분할기일은 내년 4월 1일이며, 분할 완료 후 프랑스 자동차 부품기업인 OP모빌리티에 매각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OP모빌리티와 램프 사업 부문 주식매매계약(SPA)도 체결했다.
OP모빌리티도 이날 현대모비스의 램프 사업 지분 100%를 6천억원에 인수하는 최종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 공시에 따르면 매각 대상인 램프 사업의 지난해 매출은 약 1조원이다. 다만 OP모빌리티 측은 해외 공장 등을 포함해 현대모비스 램프 사업의 지난해 매출 규모가 2조5천억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램프 사업은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으며, 현재 한국과 중국, 멕시코, 체코에서 총 5개의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앞서 지난 1월 OP모빌리티와 램프 사업 부문 양수도를 위한 MOU를 맺고, 거래 구조와 규모 등을 협상해왔다.
OP모빌리티는 전 세계 28개국에 150곳의 생산거점을 보유한 자동차 부품 기업으로, 2024년 기준 연 매출은 116억5천만유로(20조원)에 달한다.
현대모비스는 램프 사업 매각이 '선택과 집중'으로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결정을 토대로 매각 대상인 램프 사업 부문의 사업 전문성과 대외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현대모비스의 신성장동력과 핵심 사업 경쟁력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현대모비스 소속 사무연구직노조와 협력사는 그간 고용 안정과 손실 보전 등을 요구하며 매각 결정에 반발해왔다.
현대모비스는 이와 관련해 "분할 대상 사업 부문 중 승계 대상에 해당하는 구성원은 고용 및 일체의 권리·의무 관계를 승계한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본계약 체결에 이어 주주총회와 기업결합 신고 등 매각을 위해 필요한 남은 절차를 진행하는 등 향후 램프 사업의 안정적인 분할과 새로운 운영 체계 구축을 위해 후속 절차를 본격적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미래 모빌리티 전환을 위해 필요한 사업 체질 강화의 중요한 전환점으로서 궁극적으로 기업 가치와 주주 가치를 제고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OP모빌리티는 이번 사업 결합을 통해 기술·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글로벌 사업 운영 네트워크를 강화할 예정이다.
펠리시 뷔렐 OP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는 "현대모비스의 램프 사업과 OP모빌리티의 라이팅 사업을 결합해 사업 규모를 한 단계 확대하고 자동차 조명 시장의 선도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두 사업의 높은 상호 보완성을 바탕으로 아시아, 북미 및 유럽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OP모빌리티는 통상적인 기업결합 심사와 관련 규제 당국의 승인을 거쳐 2027년 하반기 중 거래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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