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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연구원 보고서…"미래 투자를 실제 판매·이익으로 연결해야"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최근 중국발 공급 확대와 투자 부담 등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수익성 저하가 뚜렷한 가운데 미래 투자가 실제 판매와 이익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사업 구조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자동차연구원은 29일 '완성차 업계의 수익성 변화와 그 시사점' 보고서에서 글로벌 주요 20개 완성차 회사의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을 자체 분석한 결과 2023년을 정점으로 매출 증가세가 둔화한 가운데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흐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20개사의 합산 영업이익률은 2023년 7.9%에서 2025년 2.3%로 급감했다.
지난해의 경우 글로벌 판매·생산이 증가했는데도 대다수 업체의 영업이익률이 크게 하락했다.
이는 수년 전부터 지속된 미래 기술 투자 부담과 최근 본격화된 중국발 공급 확대, 통상 환경 변화 등이 주요 배경으로 단기 내 해소가 어렵다는 것이 공통적인 특징이라고 보고서는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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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전환이 지속되고 있지만 지역별 수요와 규제 차이로 완성차 업계는 내연기관차와 하이브리드차 사업을 유지하는 동시에 전기차 플랫폼과 배터리, 생산설비 투자도 병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컨설팅업체 맥킨지는 전기차 수요 부진시 선행 투자한 설비의 가동률이 낮아지게 되며 파워트레인 수요 변화에 맞춰 차종·생산라인을 전환할 경우 약 2억∼4억달러의 비용과 9∼15개월의 기간이 소요된다고 분석한 바 있다.
차량의 경쟁 영역이 소프트웨어(SW)와 인공지능(AI)으로 확대되면서 개발·운영비 부담도 늘어난 상태다.
여기에 중국 완성차 업체의 해외 공급 확대와 함께 글로벌 시장의 경쟁도 심화하고 있다.
특히 중국 업체의 유럽 진출은 현지 생산 기반 구축으로 이어지고 있어 경쟁 압력이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관세 정책 변화와 현지화 요구 등은 비용뿐 아니라 생산·조달 체계의 재편을 요구하고 있다.
보고서는 "이 같은 변화는 업계 전반에 공통적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지역·국가·제품군별 영향의 강도가 상이해 업체별 주력 시장·제품군에 따라 수익성도 차별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미국 시장의 전동화 속도 조정과 함께 하이브리드차가 재부상함에 따라 하이브리드차를 포함하는 복수 파워트레인에 강점이 있는 현대차그룹과 일본 도요타는 안정적인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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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향후 완성차 업계의 수익성 회복은 판매 증가와 함께 생산 유연성·투자 성과가 중요하다"며 "특히 기존 사업의 수익성과 가동률을 유지하면서 신규 생산능력을 실제 수요에 맞게 활용할 수 있는 유연한 생산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규 기술 공동 개발·표준화 등을 통해 중복 투자를 줄이고 자체 개발 자원을 차별화가 필요한 영역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기존 사업의 수익성을 바탕으로 미래 투자를 지속하고 이를 실제 판매와 이익으로 연결하는 실행력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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