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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제8차 정례협의회' 개최…"급변 환경 속 파트너십 중요"

[코이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해외원조 대표 기관이 9년 만에 고위급 정례협의회를 재개하며 양국 공적개발원조(ODA) 파트너십 복원에 나섰다.
전 세계적으로 ODA 축소 흐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두 원조 기관이 협력해 디지털·인공지능(AI) 분야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은 17일 서울 강남구 코이카 이노포트에서 일본국제협력기구(JICA·자이카)와 '제8차 정례협의회'를 개최했다.
두 기관의 정례협의회는 2010년 첫발을 뗀 후 2017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7차 협의회를 끝으로 중단됐다. 이번 만남을 통해 9년 만에 고위급 협의 채널이 재가동됐다.
협의회에는 도영아 코이카 지역사업Ⅱ본부 이사와 마쓰모토 가쓰오 자이카 대외 파트너십 이사가 각각 수석대표로 나섰다.
양측은 세계적인 ODA 환경 변화에 발맞춰 향후 무상원조 추진 전략과 현장 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글로벌 공공재 창출을 위한 공동 기여 방안을 논의했다.
실무 면담에서는 디지털·AI 분야 ODA와 개발협력 분야의 연구·교육 협력 방안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코이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자이카 대표단은 코이카의 개방형 혁신 플랫폼인 이노포트도 둘러봤다.
블록체인 기반 신원 증명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울랩스'와 개발도상국에 스마트 조명 제어 장치를 보급 중인 '타이코' 등 입주 기업들의 혁신 사례도 살폈다.
지난 16일에는 코이카가 멕시코, 인도 등 신흥공여국 12개국을 대상으로 진행한 원조 역량 강화 연수 프로그램에 자이카 과학기술·디지털전환 팀이 강사진으로 참여해 AI ODA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두 기관은 그간 고위급 채널 중단 기간에도 실무선에서의 교류를 이어왔다.
2017년 7차 협의회 당시 민간 섹터 투자 유치, 봉사단 성과 관리, 해외조직 안전 관리 등을 논의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7월 민간 부문 투자·혼합 금융 분야 실무 면담을 했다.
오는 10월에는 기후변화 대응 전략과 국제기구 협력을 주제로 추가 실무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도영아 이사는 "급변하는 ODA 환경 속에서 협력국의 개발효과성 제고를 위한 공여 기관 간 파트너십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며 "자이카와 앞으로도 현장에서 효과적인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마쓰모토 이사는 "자이카는 인간안보를 철학으로 삼아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해 개발 성과를 극대화하고자 한다"며 "코이카와 실질적이고 성과 지향적인 협력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발전과 공동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의회를 계기로 본부 차원의 협력은 물론 해외 각지의 ODA 사업 현장에서 삼각협력 모델 등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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