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기후부 기자단 간담회…"전력 생산과 소비 유연하게 연계"
"전기차·히트펌프 등 에너지 정책에 국비지원 확대 필요"

[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제주=연합뉴스) 옥성구 기자 =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 이익이 도민에게 환원되는 '주민공유시스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위 지사는 지난 15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가진 기후에너지환경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기후경제수도 제주'를 목표로 단순한 실증을 넘어 기업 투자와 산업 육성, 도민 이익으로 연결되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취임 석 달째를 맞은 위 지사는 '2035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재생에너지 중심의 전력시스템 구축을 꼽았다.
제주에서 재생에너지 생산을 확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생산된 전력을 최대한 저장·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위 지사는 "단기적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유연성 자원을 확대해 재생에너지가 많이 생산되는 시간에 전력을 저장하고 필요한 시간에 활용해 출력제어를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위 지사는 "중장기적으로는 그린수소·히트펌프 등 대규모 전력수요를 확대해 잉여 재생에너지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전기차와 전력망 연계(V2G) 등 다양한 수요자원을 활용해 전력의 생산·소비를 유연하게 연계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송·배전망 확충과 계통 운영 개선을 병행해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위 지사는 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한 이익이 주민에게 실질적으로 돌아가는 시스템을 강조하며, 대표적인 모범 사례로 한림해상풍력을 제시했다.
한림해상풍력은 제주 한림읍 수원리와 한수리, 귀덕2리 등 인근 3개 마을 주민이 협동조합 형태로 전체 사업비 6천300억원 중 300억원(4.7%)을 직접 투자했고, 매년 일정 수준 이익을 얻고 있다.
수원리의 경우 주민 670여명이 200억원을 투자해 올해 약 14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위 지사는 "수원리는 수익의 20%를 마을 공동기금으로 활용해 출산장려금을 지급함으로써 출산이 전무했던 마을에서 7명의 신생아가 태어나는 성과로 이어졌다"며 "가장 실효적인 수익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주민 직접 투자금 중 200억원은 한국에너지공단 정책자금에서 장기저리를 받아 투자했고, 100억원은 금융권 대출로 조달했다"며 "돈 없는 사람도 참여할 수 있게 하는 구조여서 취약계층 역시 참여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위 지사는 "기존 순이익의 17.5%를 공공기금으로 납부하는 방식은 주민 입장에서 체감도가 낮았다"며 "도민참여펀드 등 개별 투자와 공공 지분을 조화시켜 주민과 취약계층 모두 혜택을 누리는 구조를 전국 모델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제주 에너지 정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한 중앙정부의 규제 개선과 재정 지원 필요성도 언급했다.
위 지사는 "전기차·히트펌프 등 친환경 수요자원 보급에 대한 국비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며 "전기차의 경우 보급이 늘어날수록 지방세수가 줄어드는 등 지방재정 부담이 커지므로 국비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했다.
또 제주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산업용 전기요금 지원이 필요하다고 봤다.
위 지사는 "재생에너지 비중이 높은 제주의 여건을 고려해 산업용 전기요금 부담을 완화한다면, 정보기술(IT)·그린수소 등 첨단산업과 미래기업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 이전 관련 한국마사회, 한국공항공사,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을 3대 유치 목표로 명확히 했다.
위 지사는 "제주는 대한민국 말의 50%를 보유한 말의 고향이자 경주마의 90%를 생산하는 곳"이라며 마사회 유치의 당위성을 피력했다.
공항공사에 대해서는 "전국 공항과의 연결성과 지난 10년의 공항 이슈 해결을 위해 제주가 최적지"라고 했으며, 에너지기술평가원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에너지 미래를 실증하는 제주가 적임지"라고 강조했다.

[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ok9@yna.co.kr
Copyright 연합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