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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곤 제주지사 "재생에너지 이익 도민과 나눈다…주민투자 확대"

입력 2026-09-16 11: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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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부 기자단 간담회…"전력 생산과 소비 유연하게 연계"


"전기차·히트펌프 등 에너지 정책에 국비지원 확대 필요"




위성곤 제주도지사 기후부 출입기자단 간담회

[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제주=연합뉴스) 옥성구 기자 =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 이익이 도민에게 환원되는 '주민공유시스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위 지사는 지난 15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가진 기후에너지환경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기후경제수도 제주'를 목표로 단순한 실증을 넘어 기업 투자와 산업 육성, 도민 이익으로 연결되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취임 석 달째를 맞은 위 지사는 '2035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재생에너지 중심의 전력시스템 구축을 꼽았다.


제주에서 재생에너지 생산을 확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생산된 전력을 최대한 저장·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위 지사는 "단기적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유연성 자원을 확대해 재생에너지가 많이 생산되는 시간에 전력을 저장하고 필요한 시간에 활용해 출력제어를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위 지사는 "중장기적으로는 그린수소·히트펌프 등 대규모 전력수요를 확대해 잉여 재생에너지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전기차와 전력망 연계(V2G) 등 다양한 수요자원을 활용해 전력의 생산·소비를 유연하게 연계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송·배전망 확충과 계통 운영 개선을 병행해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위성곤 제주도지사 기후부 출입기자단 간담회

[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위 지사는 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한 이익이 주민에게 실질적으로 돌아가는 시스템을 강조하며, 대표적인 모범 사례로 한림해상풍력을 제시했다.


한림해상풍력은 제주 한림읍 수원리와 한수리, 귀덕2리 등 인근 3개 마을 주민이 협동조합 형태로 전체 사업비 6천300억원 중 300억원(4.7%)을 직접 투자했고, 매년 일정 수준 이익을 얻고 있다.


수원리의 경우 주민 670여명이 200억원을 투자해 올해 약 14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위 지사는 "수원리는 수익의 20%를 마을 공동기금으로 활용해 출산장려금을 지급함으로써 출산이 전무했던 마을에서 7명의 신생아가 태어나는 성과로 이어졌다"며 "가장 실효적인 수익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주민 직접 투자금 중 200억원은 한국에너지공단 정책자금에서 장기저리를 받아 투자했고, 100억원은 금융권 대출로 조달했다"며 "돈 없는 사람도 참여할 수 있게 하는 구조여서 취약계층 역시 참여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위 지사는 "기존 순이익의 17.5%를 공공기금으로 납부하는 방식은 주민 입장에서 체감도가 낮았다"며 "도민참여펀드 등 개별 투자와 공공 지분을 조화시켜 주민과 취약계층 모두 혜택을 누리는 구조를 전국 모델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제주 에너지 정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한 중앙정부의 규제 개선과 재정 지원 필요성도 언급했다.


위 지사는 "전기차·히트펌프 등 친환경 수요자원 보급에 대한 국비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며 "전기차의 경우 보급이 늘어날수록 지방세수가 줄어드는 등 지방재정 부담이 커지므로 국비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했다.


또 제주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산업용 전기요금 지원이 필요하다고 봤다.


위 지사는 "재생에너지 비중이 높은 제주의 여건을 고려해 산업용 전기요금 부담을 완화한다면, 정보기술(IT)·그린수소 등 첨단산업과 미래기업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 이전 관련 한국마사회, 한국공항공사,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을 3대 유치 목표로 명확히 했다.


위 지사는 "제주는 대한민국 말의 50%를 보유한 말의 고향이자 경주마의 90%를 생산하는 곳"이라며 마사회 유치의 당위성을 피력했다.


공항공사에 대해서는 "전국 공항과의 연결성과 지난 10년의 공항 이슈 해결을 위해 제주가 최적지"라고 했으며, 에너지기술평가원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에너지 미래를 실증하는 제주가 적임지"라고 강조했다.




위성곤 제주도지사 기후부 출입기자단 간담회

[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ok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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