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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 트래픽 왜곡·매장 결제 단말기 연동 놓고 '맞불'
네이버, 중단 요구뒤 경찰 수사의뢰…토스 "공정위 신고 준비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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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검색 보상형 광고를 둘러싼 네이버와 토스의 갈등이 매장 결제단말기(POS) 연동 문제로까지 번지며 격화하는 양상이다.
네이버는 토스의 리워드(보상형) 마케팅이 검색 트래픽과 결과를 왜곡했다며 올해 초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런 상황에서 토스는 네이버가 자사 POS를 매장 정보 서비스 연동 대상에서 배제했다며 공정거래위원회 제소를 현재 검토 중이다.
16일 정보통신(IT)·핀테크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해 7월 토스를 포함한 여러 업체에 순차적으로 리워드 마케팅 중단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특정 검색어 입력에 대한 금전적 보상으로 네이버 검색에서 왜곡·편향된 결과가 나올 수 있는 유도 행위를 중단하라는 취지다.
네이버가 토스를 겨냥해 문제 삼은 서비스는 토스 앱의 '출석 체크 미션'이다.
이 서비스는 미션에 참여한 이용자가 특정 식당의 메뉴 가격이나 도보 이동 거리 등을 네이버에서 검색·확인한 뒤 토스 앱에 입력하면 5포인트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광고주가 원하는 키워드를 검색하도록 유도하고 이용자에게 보상을 제공하는 구조인 셈이다.
네이버는 이처럼 실제 정보 탐색 수요와 무관한 검색이 늘면 스마트스토어와 플레이스의 검색 신뢰도는 물론 상품·매장 노출 순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봤다.
검색 결과 산출에 쓰이는 세부 데이터와 알고리즘은 사업상 영업기밀인 만큼 개별 순위 변동의 근거 데이터를 외부에 공개하기도 어렵다는 입장이다.
네이버의 중단 요청을 받은 업체 가운데 토스를 제외한 나머지는 "네이버 서비스를 훼손하거나 피해를 발생시키려는 의도는 없었다"며 보상형 광고를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토스는 해당 광고를 중단하는 대신 네이버에 "트래픽 왜곡의 근거 데이터를 제시해 달라"고 요구했다.
두 회사는 이후 여러 차례 공문과 입장을 주고받았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네이버는 결국 지난 2월 토스를 상대로 업무방해와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경기남부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특정 업체의 검색을 유도하는 리워드 마케팅으로 검색 결과가 왜곡되는 문제가 해소되지 않아 수사를 의뢰하게 됐다"고 말했다.
소상공인연합회도 지난 9일 성명을 내고 토스의 리워드 마케팅 중단을 촉구했다.
연합회는 "우수한 상품과 서비스, 진성 고객의 이용 후기로 상위 노출을 지켜온 일반 소상공인의 순위가 밀려날 수 있다"며 검색 노출 순위 하락이 매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성남=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일본 정부의 행정지도로 촉발된 '라인야후 사태'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13일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네이버 본사의 모습.
이날 네이버 노동조합은 네이버의 라인야후 지분 매각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2024.5.13 ondol@yna.co.kr
이런 상황에서 토스의 POS 자회사 토스플레이스는 최근 네이버가 자사 '토스포스'를 '플레이스플러스' 연동 대상에서 제외했다며 공정위 제소를 검토 중이다.
토스 관계자는 "공정위 제소를 위한 준비는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플레이스플러스는 매장의 POS 주문·결제 데이터를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와 연동해 대표 메뉴와 혼잡 시간대 등을 검색·지도 서비스에 보여주는 기능이다.
현재 오케이포스, 페이히어 등 15개 POS 사업자가 연동 목록에 포함돼 있지만 토스포스는 제외됐다고 토스플레이스는 주장한다.
토스 관계자는 "다른 POS 사업자에 적용한 연동 기준을 공개하고 토스포스에도 동일하게 적용해 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네이버 관계자는 "객관적 기준에 따라 순차적으로 연동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자사 서비스에 지속적인 피해를 주는 기업과의 협력을 바로 진행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네이버 수사 의뢰에 따른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토스가 공정위 제소 예고로 맞대응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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