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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여의도 외국인 방문 늘어도…쇼핑 '명동 집중도'는 심화

입력 2026-09-13 07: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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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외국인 신용카드 쇼핑액 24%는 서울 중구에 집중




7월 서울 관광객 161만 역대 최다…카드소비 4개월 연속 1조원대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서울 명동거리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 모습. 2026.8.27 jin90@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방한 외국인의 관광지가 서울 명동에서 성수, 여의도로 다양해졌지만 쇼핑 지출의 중심지는 여전히 명동, 소공동을 비롯한 서울 중구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관광공사 관광데이터랩을 보면 지난 2분기 서울 중구 외국인 신용카드 쇼핑업 지출액은 5천684억원으로 전국 지출액(2조3천606억원)의 24.1%였다.


외국인이 해외 신용카드로 백화점, 아울렛, 면세점, 대형마트, 편의점, 기념품 가게에서 지출한 금액의 총합이다.


서울 중구는 롯데백화점 본점, 신세계백화점 본점, 시내 면세점, 각종 패션 플래그십 매장이 집중된 명동, 소공동이 있는 곳이다.


서울 중구의 쇼핑 지출 점유율은 1년 새 한층 커졌다.


지난해 2분기 서울 중구에서 발생한 외국인 쇼핑업 관광소비 지출액은 총 2천739억원으로, 작년 2분기 기준으로는 전국 지출액(1조3천686억원)의 20.0%였다.


전국에서 발생한 외국인 쇼핑 지출보다 서울 중구에서 발생한 외국인 지출이 더 빠르게 늘어나면서 중구의 비중이 4.1%포인트 커졌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동선이 과거보다 점차 다변화하고 있지만 실제 구매가 이뤄지는 핵심적인 쇼핑 허브로서의 소공동, 명동의 지위는 더 공고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쏠림 현상은 백화점을 필두로 한 대형쇼핑몰 분야에서 더 두드러진다.


2분기 서울 중구 외국인 대형쇼핑몰(백화점, 아울렛, 대형마트) 지출액은 총 3천855억원으로 전국(1조156억원)의 38.0%에 달했다.


지난해 2분기 기준으로 보면 서울 중구 외국인 대형쇼핑몰 지출액은 1천639억원으로 전국(5천722억원)의 28.6%였던 점을 고려하면, 불과 1년 만에 점유율이 약 10%포인트 급등한 셈이다.


민간 데이터 분석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확인된다.


롯데멤버스가 한국관광공사의 데이터를 가공해 분석한 결과, 올해 5월 기준 방한 외국인 소비액 중 명동이 차지하는 비중은 27.8%에 달했다.


성수는 5.7%, 잠실은 4.6%, 여의도는 3.2%였다.


방한 외국인의 동선은 과거보다 다양해지는 추세다.


올해 2분기 서울 중구 외국인 방문자 수는 한 해 전보다 25.5% 늘었는데 성수동이 있는 성동구는 증가율이 60.2%에 달했다. 여의도가 있는 영등포구 증가율도 27.6%로 중구를 앞섰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명품 매장을 보유한 백화점이 있는 등 명동 일대는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쇼핑 허브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j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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