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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노사 갈등 언제까지…반년째 협상 '공회전'

입력 2026-09-10 16: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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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2차 사후조정 연기 요청…추가 교섭도 취소


회사 "회의내용 왜곡해 배포" vs 노조 "사측이 명예훼손"




지난 5월 삼성바이오로직스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임금 인상과 인사 제도 개선 등을 둘러싸고 대립해 온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노사가 6개월째 갈등 해소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노사는 지난 8일 1차 사후 조정 이후 추가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으나, 사측은 돌연 사후 조정을 연기했다.


1차 사후 조정 당시만 해도 업계 안팎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 문제가 추석 전 마무리될 것으로 보는 관측도 나왔으나, 노사 간 갈등의 골은 깊어지고 있다.


10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15일로 예정된 2차 사후 조정 일정을 이뤄달라고 인천지방노동위원회에 요청했다.


사측의 일정 연기 요청에 따라 이날 진행 예정이었던 노사 간 단체협약 자율 교섭도 진행되지 않았다. 당초 이 교섭에는 이규호 부사장이 참석하기로 예정됐다.


사측은 노조가 지난 8일 사후 조정 회의록을 일방적으로 공개하고 일부 내용을 왜곡·편집한 것을 문제 삼았다.


또 노조가 회사와 대표이사를 상대로 부당노동행위 등 7건의 법적 쟁송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회사는 노조가 제기한 법적 쟁송뿐 아니라 노조의 왜곡·비방 행위에 대해서도 법적으로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회사는 이 같은 입장을 이메일을 통해 임직원에게 알렸다.


노조는 사측의 이런 입장에 대해 "회의록을 공유했다는 이유로 사후 조정을 연기하는 사측의 입장은 상당히 이해하기 어려운 행보"라며 "오히려 이 교섭을 끝내고 싶지 않은 회사가 기회를 포착했고, 기민하게 움직인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회의록 공유가 어떤 법에 저촉되는지, 어떤 부분이 명예훼손에 해당하는지 의문"이라며 "조합 입장에서 오히려 명예훼손, 부당노동행위의 형사적 처벌을 구할 수 있는 사항이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지난 3월 23일 사측과 조정이 결렬되자 4월 하순 부분 파업에 이어 5월 1∼5일 전면 파업을 단행했고, 이후 연장·휴일 근무를 거부하는 준법 투쟁을 이어 왔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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