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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한울 동시 사고 첫 반영…중앙·지자체 등 2천명 참여
주민 소개부터 현장지휘센터 이전까지 실전 대응 점검

[월성원자력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2개 원전 부지의 방사선 비상상황 동시 발생을 처음 가정한 국가방사능방재 연합훈련이 실시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10일 경북 경주 월성원전 방사능 누출 사고와 경북 울진 한울원전 방사선 비상 상황을 가정한 '2026년 국가방사능방재 연합훈런'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훈련에는 중앙부처, 지자체, 전문기관, 사업자, 지역 유관기관 관계자와 지역 주민 등 2천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훈련은 신월성 원전 2호기에서 지진으로 방사능 재난이 발생하는 복합재난 상황과 월성, 한울 등 복수 원전부지에서 방사선 비상이 동시 발생하는 상황을 처음 반영해 이뤄졌다.
복수 부지 동시 사고에 대비해 중앙부처의 현장방사능방재지휘센터 파견 인력과 환경방사선 감시·비상 진료 현장 대응 인력을 추가 지정, 확대하는 등 동시다발적 재난에 대한 현장 대응 체계를 재정비하고 훈련했다고 원안위는 설명했다.
또 여진으로 월성방재센터가 침수돼 현장 지휘 기능을 수행하기 어려운 상황을 가정해 현장방사능방재지휘센터를 월성에서 울주광역센터로 이전하는 훈련도 실시했다.
경북과 울산 등 2개 광역자치단체와 경주시, 포항시, 울산 중구 등 7개 기초지자체는 지역방사능방재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주민 보호 조치 이행 사항을 점검했으며, 경북은 경주실내체육관 등 2개소에 구호소를 설치하고 주민소개 훈련을 실시했다.
지난해 마련된 방사선 비상시 교통통제 가이드라인을 처음 반영해 경주시 18개소, 포항시 3개소 등 21개소에 출입통제소를 확대 설치하는 훈련도 진행했다.
최원호 원안위원장은 "여러 원전에서 동시에 비상이 발생하더라도 관계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현장에서 중단없이 국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이번 훈련 결과를 반영해서 방사능 방재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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