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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임금협상 이견에 포항·광양제철소서 48시간 부분파업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이 9일 오전 7시부터 48시간 부분 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포스코 포항제철소 정문에 빨간 신호등이 켜져 있다. 2026.9.9 sds123@yna.co.kr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포스코노조)이 9일 부분 파업에 나선 가운데, 사측은 현재 조업에는 차질이 없으며 임금협상 타결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포스코 관계자는 "실제 부분 파업에 돌입한 노조원은 총 수십 명 수준으로, 회사는 가용인력을 활용해 부분파업 라인을 정상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철강이 국가기간산업인 만큼 조업에 차질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포스코 측은 설명했다.
노조는 사측과 임금 협상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이날 오전 7시부터 포항제철소 2전기강판공장 3ZRM(냉간 압연기 설비) 라인과 광양제철소 산세공장 전라인에서 48시간 부분파업을 시작했다. 포스코에서 파업이 발생한 것은 1968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사측이 조합원 눈높이에 맞는 제시안을 내지 않으면 오는 16일부터 120시간 2차 부분파업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사측은 경영진도 사태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노조와 소통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희근 포스코 사장의 경우 최근 미국의 현대제철-포스코 루이지애나 전기로 제철소(HPLS) 기공식 출장을 취소하고 노조와 대화를 시도해 왔다.
지난 2일과 4일에는 직원들에게 노사관계 안정화를 호소하는 담화문을 배포하기도 했다.
이 사장은 2차 담화문에서 회사의 경영 위기를 강조하며 "경영진도 이러한 위기의 무게를 함께 감당하고 있다. 올해 사장 20%, 본부장 15%, 임원 10%의 임금을 반납하며 고통을 분담하고 있다"고 전했다.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이 9일 오전 7시부터 48시간 부분 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포스코 포항제철소 앞으로 많은 차가 다니고 있다. 2026.9.9 sds123@yna.co.kr
그러면서 "직원 여러분께 어려움만을 감내해 달라고 말씀드릴 생각은 없다.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직원 처우 개선과 사기 증진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하며, 회사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기대에 조금이라도 더 다가갈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회사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실제 상황이 녹록지 않다"며 "하지만 지속해 노조의 요구를 경청하고 투명하게 소통함으로써 노사상생과 임협 타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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