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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전 가능성에 개인정보위도 '술렁'…"직원 이탈 우려"

입력 2026-09-06 06: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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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발표선 빠졌지만 행안부 "이전 검토 대상에 포함"


4분기 대상기관 최종 확정…전문인력 확보 영향 우려도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명패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제공]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정부가 수도권 소재 중앙행정기관의 세종 이전을 추진하는 가운데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내부에서도 이전 가능성을 둘러싸고 술렁이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지난 3일 정부 발표에서 개인정보위가 구체적인 이전 대상으로 거론되지는 않았지만, 이전 대상 기관이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아 이전 가능성은 남아 있기 때문이다.


6일 관계부처 등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4분기 중 수도권 소재 중앙행정기관의 세종 이전계획과 대상 기관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일 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를 우선적인 이전 검토 대상으로 제시했다.


금융위원회와 개인정보위 등 수도권에 있는 위원회는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다.


그러나 발표에서 이름이 빠졌다고 해서 이전 대상에서 제외된 것은 아니라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 3일 브리핑에서 이번 발표에서 구체적으로 거론되지 않은 금융위원회 등 다른 수도권 소재 기관과 관련해 "오늘 발표에 없다고 해서 제외된다는 의미가 아니다"라며 "올해 4분기 중 이전계획과 이전 대상 기관을 최종적으로 확정해 고시하겠다"고 밝혔다.


행안부 관계자도 "금융위와 개인정보위도 이전 검토 대상에는 다 들어 있다"고 설명했다.




발언하는 송경희 위원장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송경희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2026.7.29 cityboy@yna.co.kr


개인정보위 내부에서도 세종 이전 여부와 시점을 두고 여러 관측이 나오고 있다.


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는 현행 행복도시법상 이전 대상에서 제외돼 있어 세종 이전을 위해 법 개정이 필요한 반면, 개인정보위는 법률상 이전 제외 기관에 포함돼 있지 않다는 점도 이전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배경이다.


개인정보위 관계자는 "정부가 밝힌 '수도권 잔류 최소화' 원칙에 따르면 결국 이전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을 어느 정도 하고 있다"며 "이전 여부 자체보다는 언제 이전하게 될지가 더 중요한 문제 같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개인정보위가 독자적으로 이전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닌 만큼 정부 방침이 정해지면 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다만 이전 시점에 따라 직원들의 거취나 향후 인력 충원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내부에서도 관심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내부에서는 세종 이전이 젊은 직원들의 이탈이나 전문인력 확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개인정보위는 조직 규모가 다른 부처에 비해 작지만, 서울에 위치해 있고 개인정보 분야의 전문성을 쌓을 수 있다는 점에서 행정고시 수석 합격자를 비롯한 젊은 사무관들의 지원이 이어져 왔다.


한 관계자는 "아무래도 젊고 능력 있는 직원들이 이탈하는 게 가장 걱정되는 상황"이라며 "새로운 인력을 수혈하는 데도 근무지가 중요한 요소인데, 세종으로 이전할 경우 어떤 영향을 미칠지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cha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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