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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zine] 쉼과 치유의 섬 하이난 ⑤ information

입력 2026-09-03 08: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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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커우=연합뉴스) 성연재 기자 = 코로나 19 이전에는 하이난까지 오가는 항공편이 많았다. 코로나 직후 폐쇄됐다 지난해부터 인천에서 하이커우로 오가는 항공편이 개설됐다. 비행 시간은 4시간 남짓으로 크게 부담없이 여행할 수 있다.





하이커우 공항에 도착한 하이난항공 [사진/성연재 기자]



◇ 하이난 교통


2026년 8월 현재 하이난항공은 인천∼하이커우 노선(HU450·HU449)을 월·수·금·토요일 주 4회 운항한다. 인천에서는 제1터미널을 이용한다. 인천∼싼야 직항은 시기에 따라 전세편이나 계절 편이 운항하기도 한다.


하이커우로 입국하더라도 섬 안을 이동하는 데 큰 불편은 없다. 하이난에는 섬의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고속철도망이 잘 갖춰져 있어 하이커우를 비롯해 충하이·보아오·완닝·링수이·싼야 등 주요 여행지를 오갈 수 있다.





아틀란티스호텔의 수중 쇼 [사진/성연재 기자]


◇ 하이난 100배 즐기는 팁


하이난은 한국보다 1시간 늦다. 한국이 오후 3시라면 하이난은 오후 2시다. 중국의 입국 정책은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여행을 떠나기 전 무비자 체류 기간과 입국 조건을 다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중국 여행에서는 결제 수단을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호텔이나 대형 쇼핑 시설에서는 해외 신용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곳이 있지만, 식당이나 카페, 상점 등에서는 QR 결제가 보편적이다. 알리페이나 위챗페이 등 중국의 주요 결제 앱에 해외 발행 카드를 등록해두면 여행이 한결 편해진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비해 소액의 위안화 현금을 준비해두는 것도 방법이다.





치센링 계곡을 미끄러져 내려오는 공중유리 래프팅 [사진/성연재 기자]


중국어가 익숙하지 않다면 번역 앱도 유용하다. 주요 결제 앱과 여행 관련 앱에서는 택시 호출과 대중교통 이용, 관광지 입장권 구입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므로 출국 전 필요한 앱을 설치하고 기본적인 사용법을 익혀두면 좋다.


하이난은 따뜻한 날씨를 찾아 여행객이 몰리는 겨울철이 대표적인 성수기다. 특히 춘절을 비롯한 중국의 대형 연휴에는 항공권과 호텔 수요가 많이 늘어나는 만큼 일정을 일찍 확정하는 편이 좋다. 반대로 여름부터 가을까지는 태풍이나 많은 비의 영향을 받을 수 있어 해양레저나 야외활동 일정에는 어느 정도 여유를 두는 것이 좋다.


면세 쇼핑도 하이난 여행의 즐거움 가운데 하나다. 싼야와 하이커우를 중심으로 대형 면세 쇼핑 시설이 들어서 있어 화장품과 패션, 주류 등 다양한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다만 이용 대상과 구매 한도, 수령 방식 등은 정책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이용 전 최신 규정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여행 경비는 지역과 시기에 따라 차이가 크다. 특히 싼야의 고급 리조트와 해양레저 상품은 다른 동남아 휴양지와 비교해 가격대가 높게 느껴질 수 있다. 겨울 성수기나 춘절·국경절 등 중국의 주요 연휴를 피하면 숙박비와 항공료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비교적 여유롭게 여행할 수 있다.





펀제저우 섬의 사진 포인트 [사진/성연재 기자]


◇ 하이난 식문화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을 지닌 하이난에서는 신선한 해산물을 비롯해 코코넛과 열대과일, 쌀 등 지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를 활용한 음식이 발달했다. 조리법은 비교적 담백한 편이지만 지역과 음식에 따라 발효 식품이나 향신료를 활용해 독특한 풍미를 내기도 한다. 리족 등 하이난에 오래 살아온 소수민족의 음식 문화 역시 섬의 다양한 식문화를 이루는 한 축이다.


대표적인 먹거리로는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비롯해 어죽과 성게 계란찜, 대나무통밥, 칭부량, 자오포추, 덩차오 갈비 등이 있다. 번화한 관광지의 전문 음식점뿐 아니라 재래시장과 골목 식당에서도 하이난 특유의 향토 음식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싼야와 하이커우 등에서는 동남아시아 음식과 한식·일식·서양식 등 선택의 폭도 넓다. 전통적인 섬의 맛과 다양한 외부 문화가 자연스럽게 공존한다는 점도 하이난 미식 여행의 재미다.


▲ 자오포추 훠궈


자오포추는 하이난을 대표하는 향토 음식 가운데 하나다. 쌀 등을 발효하는 과정에서 얻은 재료를 활용해 새콤하면서도 은은한 발효 풍미가 나는 국물을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이 국물에 해산물과 고기, 채소 등을 넣어 끓여 먹는 훠궈 형태로 널리 즐긴다.


특유의 산뜻한 산미가 해산물의 맛과 잘 어울리고 기름진 음식의 느끼함을 덜어줘 비교적 개운하게 즐길 수 있다. 하이난의 시장이나 현지 음식점에서 쉽게 만날 수 있어 색다른 지역 음식을 경험하고 싶은 여행자에게 권할 만하다.





청량한 느낌을 주는 디저트 칭부량 [사진/성연재 기자]


▲ 칭부량


칭부량은 더운 하이난에서 즐겨 먹는 대표적인 디저트다. 코코넛 밀크나 코코넛 워터를 기본으로 각종 곡물과 콩, 과일, 젤리 등을 넣어 차갑게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재료와 조리법은 가게마다 조금씩 달라 한 그릇 안에서도 쫄깃하고 부드러운 식감과 열대과일의 달콤함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더운 날씨에 부담 없이 먹기 좋은 데다 하이난 특산물인 코코넛의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어 여행 중 한 번쯤 맛볼 만하다. 현지 시장이나 골목의 작은 디저트 가게에서 쉽게 만날 수 있다는 것도 매력이다.


※ 이 기사는 연합뉴스가 발행하는 월간 '연합이매진' 2026년 9월호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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