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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AI 2차 통과 두 팀 한 컨소시엄…보안기업 9곳 참여
현장 데이터로 학습·실증·재학습…위협 대응 자동화 추진

(도쿄=연합뉴스) 정재헌 SKT CEO가 1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일경제연대 및 '아이온 AI 펀드' 조성 의미에 대해 말하고 있는 모습. [SKT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SK텔레콤[017670]이 업스테이지와 국내 주요 보안기업들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꾸려 국내 사이버 위협 환경에 특화된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나선다.
SK텔레콤은 업스테이지, SK쉴더스·안랩·시큐아이 등 보안기업 9곳을 비롯해 고려대·숭실대,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등 총 13곳 기관과 함께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사이버 보안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에 참여 신청서를 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컨소시엄에는 최근 과기정통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 2차 단계평가를 통과한 3개 팀 가운데 SK텔레콤과 업스테이지가 함께 참여한다.
두 회사는 각각 'A.X K'와 '솔라 오픈' 계열 모델을 기반으로 보안 특화 AI 모델을 개발한다.
SK텔레콤은 컨소시엄 주관사로 사업 전반을 총괄하고 업스테이지와 함께 모델 개발을 맡는다.
보안기업들은 각자 보안관제와 위협 분석, 단말·악성코드 분석, 네트워크·접근 통제, 인증 등의 분야에서 축적한 데이터와 운영 노하우를 제공하고 개발된 모델을 실제 상용 환경에서 검증한다.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업스테이지 미디어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 2026.6.16 ryousanta@yna.co.kr
SK쉴더스와 이글루코퍼레이션은 보안관제·위협 분석을, 안랩[053800]과 지니언스[263860]는 단말 보안·악성코드 분석을 담당한다. 시큐아이와 지니언스는 네트워크·접근 통제 분야에서 실증에 참여하며 라온시큐어·스마트엠투엠·파이오링크는 모의침투와 취약점 점검 등을 맡는다. AI 모델 자체의 안전성 평가는 에임인텔리전스가 담당한다.
고려대와 숭실대 산학협력단은 독립적인 성능·안전성 검증을 맡고 관련 전문인력 양성에도 참여한다. KISIA는 개발 성과를 산업계에 확산하고 재직자 교육과 연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컨소시엄은 모델 개발에 그치지 않고 '개발→현장 실증→평가→재학습'으로 이어지는 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보안기업들이 실제 보안관제 현장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활용해 모델을 학습시키고, 상용 관제 환경에서 성능을 검증한 뒤 결과를 다시 모델 개선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SK텔레콤은 이를 통해 위협 탐지뿐 아니라 AI 에이전트와 결합해 위협 분석과 대응, 차단 등 보안 업무를 자동화하는 수준까지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조동연 SK텔레콤 AI 컨버전스 담당은 "국내 보안 현장의 데이터와 노하우를 국산 AI 모델에 담아 실전형 보안 AI 체계를 만들겠다"며 "국내 산학연이 함께 만든 역량으로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할 수 있도록 보안 AI 생태계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binz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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