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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오창공장 투자…미국 면역글로불린 시장 겨냥
알테오젠, 2천532억원 들여 대전에 첫 자체 생산시설

[알테오젠 제공.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공략과 자체 생산 역량 강화를 위해 잇따라 대규모 시설 투자에 나서고 있다.
면역글로불린과 바이오의약품, 점안제 등 주요 제품의 생산 기반을 확충하며 시장 선점 경쟁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 GC녹십자 5천억·알테오젠 2천500억 투자…생산 인프라 확충
26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는 미국 피하주사형 면역글로불린(SCIG) 인프라를 확보하기 위해 충북 청주 오창공장에 2033년까지 8년간 총 5억3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SCIG 생산 설비 구축에 투입되는 비용은 1천400억원이다.
GC녹십자는 규모가 연간 2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미국 면역글로불린 시장을 공략하고, 향후 면역글로불린 비중에서 피하주사 제형이 커질 것으로 판단해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GC녹십자는 비임상 단계에 있는 'GC5136B'를 개발해 향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 3상 시험계획(IND)을 신청할 계획이다.
정맥주사 제형을 피하주사 제형으로 바꿔주는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알테오젠[196170]은 2028년까지 2천532억원을 투자해 대전에 원료·완제 의약품 제조시설을 짓는다.
지금까지 제품을 위탁 생산했던 알테오젠이 자체 생산 시설을 신설하는 것은 처음이다.
알테오젠은 투자 목적과 관련해 "바이오의약품 사업 확대와 글로벌 시장 대응을 위해 생산 역량을 확보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품목이 확대되면서 제품을 자체적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해졌다"며 "제조 시설이 있으면 파트너사에 대한 대응도 보다 유연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C녹십자 제공.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 국제약품·안국약품도 증설…점안제 등 생산량 확대
국제약품[002720]도 2029년까지 555억원을 투자해 경기도 안산 공장 내에 점안제·내용 고형제 시설과 제품 보관소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투자를 통해 점안제 생산량을 133% 늘리고 알약인 정제 등의 생산량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안국약품[001540]도 경기도 화성 공장 증축을 위해 485억원을 투자한다고 지난달 밝혔다.
제약 업계 관계자는 "회사들이 시장 선점과 제품 점유율 확대를 위해 시설 투자를 결정하고 있다"며 "시설 투자가 늦을 경우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기류가 있는 것도 같다"고 말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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