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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LG전자는 매디슨 황 엔비디아 수석이사를 비롯한 엔비디아 핵심 관계자들이 18일 서울 서초구에 구축 중인 LG 데이터팩토리를 방문해 류재철 LG전자 사장 등을 만나 양사 협업 방향을 점검하고 시너지 창출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LG전자 클로이드가 세탁기 제조 공정에서 데이터를 학습하고 있다. 2026.8.18 [LG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강수지 기자 = 엔비디아와 LG[003550]의 협력은 단기 실적보다 LG가 글로벌 빅테크 인공지능(AI) 밸류체인 편입으로 시장의 인정을 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LG그룹에 대해 "로봇·AI팩토리·자율주행의 3개 협력 축은 지주사에 대한 직접적인 파급효과보다 글로벌 빅테크 AI 밸류체인 편입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 방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향후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 확대와 주요 계열사의 동반 성장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3만원을 유지했으며, 전일 종가는 11만400원이다.
구체적인 협력 분야는 로봇으로, LG는 엔비디아의 로봇 AI 모델 '아이작 그루트'를 탑재한 첫 이족보행 로봇을 내년 1분기에 공개할 계획이다. 카메라와 렌즈는 LG이노텍[011070]이,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조립은 LG전자[066570]가, 소프트웨어 최적화는 LG씨엔에스[064400]가 담당한다.
LG전자는 미국 테네시 세탁기 공장에 로봇 생산라인 2개를 배정했으며, 하나는 엔비디아 협력 로봇, 다른 하나는 자체 개발한 CLOi 로봇 생산에 활용할 예정이다.
LG의 스마트팩토리 운영 경험도 경쟁력으로 거론된다. 엔비디아는 미국 내 AI 팩토리 건설 과정에서 LG씨엔에스 등의 스마트팩토리 레퍼런스를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데이터센터 구축 단계에서는 LG전자의 칠러 등 냉각 솔루션과 LG씨엔에스·LG유플러스의 데이터센터 사업이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협력 착수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대신증권은 내년 하반기 착수를 기대했다.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엔비디아 AI 플랫폼과 LG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기술 결합이 핵심이다. 이 연구원은 "LG는 포르쉐 등 유럽 완성차 업체의 인포테인먼트 시장에서 이미 입지를 확보한 만큼, 이를 협력 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엔비디아와의 업무협약(MOU) 기대는 현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향후 로봇 생산과 AI 팩토리 구축, 자율주행 적용 등 계약 내용이 구체적으로 공개되는 시점이 추가적인 주가 재평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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