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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삼성전자가 3분기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반도체 사업으로만 89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그러나 완제품 사업은 가파른 원가 상승으로 인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8천억원 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89조4천92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천813.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171조4천99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30% 증가했다. 순이익은 71조6천245억원으로 1천299.9% 늘었다.
사진은 이날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본사 모습. 2026.7.30 xanadu@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회인 기자 = KB증권은 20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미국 장기채 상승에 따른 인공지능(AI) 투자 위축 우려보다 AI 투자의 조기 수익화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김동원 리서치본부장은 "투자자 입장에서 금리 상승보다 더 중요한 것은 AI 투자가 현재 금리를 감당하면서 향후 수익으로 전환될 수 있는지 여부"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하이퍼스케일러(대형 AI 데이터센터 운용사)들의 실적을 고려하면 AI 투자금 회수 기간이 3년 이내로 단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최근 이틀간 삼성전자 주가는 미국 장기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AI 투자 위축 우려로 10% 가까이 하락해 24만7천500원으로 마감했다.
장기채 금리가 오르면 기업의 회사채 발행 금리 등 자금 조달 비용도 함께 높아져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AI 투자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
KB증권은 올해 미국 하이퍼스케일러들의 회사채 발행 증가가 미 10년물 국채금리를 약 0.3%포인트(p) 끌어올린 것으로 추정하면서도, 이를 삼성전자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대한 직접적인 우려로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특히 아마존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하이퍼스케일러의 클라우드 설비 대부분이 2028년까지 사실상 예약된 상태인 만큼 AI 인프라 수요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충족되지 못한 수요가 다음 해로 넘어가는 흐름이 최소 2028년까지 지속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본부장은 최근 주가 급락 역시 중장기적으로는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봤다.
KB증권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삼성전자 주가가 고점 대비 40% 이상 급락한 사례는 올해를 포함해 4차례였다. 앞선 3차례에는 저점 형성 이후 1개월과 3개월, 6개월 뒤 모두 주가가 반등했다.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도 향후 주가 재평가 요인으로 꼽았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2024∼2026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활용한 주주환원 정책을 고려할 때 특별배당 규모가 최소 100조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했다.
김 본부장은 "AI 투자의 3년 내 회수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조기 수익화가 금리 상승 우려를 완화할 것"이라며 "대규모 주주환원은 삼성전자 기업가치뿐 아니라 코스피 시장 전체 밸류에이션 재평가의 촉매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hihell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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