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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의 창] 고려인의 꿈 굽는 '희망의 화덕'…'페치카베이커리' 첫발

입력 2026-08-19 17: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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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발전재단, 제과·제빵 교육에서 취·창업까지…곤지암 1호점에 오븐 기증


교육생들 정식 취업 전 매월 60만원 1년간 지원하는 'O2O' 프로그램 실시




고려인 동포 고이리나(오른쪽) 씨에게 우녹스 오븐 기증하는 김준일 ADF 이사장

[아시아발전재단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현수 기자 = 아시아발전재단(ADF·이사장 김준일)이 고려인 동포의 직업 역량을 높이고 창업과 경제적 자립을 돕는 사회적 베이커리 브랜드 '페치카베이커리'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재단은 19일 경기 광주시 곤지암에 있는 고려인 동포 고이리나 씨의 매장에서 페치카베이커리 1호점 출범을 기념해 우녹스(UNOX) 컨벡션 오븐 1대를 기증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지난 7월 4주간 운영한 '제4기 고려인 직업훈련 제과·제빵 단기 집중과정'의 후속 사업이다. 교육 성과를 취업과 창업 등 실질적인 경제활동으로 연결하기 위해 페치카베이커리 브랜드를 현장에 적용한 첫 사례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철도교통공학대학교를 졸업한 고씨는 2019년 한국에 입국해 곤지암에서 '러시안마트 & 베이커리'를 운영하며 제과·제빵 분야의 꿈을 키워왔다.


고 씨는 교육과정에서 익힌 한국형 제과·제빵 기술과 기증받은 오븐을 활용해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향후 매장을 페치카베이커리로 전환해 지역사회와 고려인 공동체를 잇는 공간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체계적인 교육과 지원 덕분에 전문 베이커로 도전할 자신감을 얻었다"며 "고려인 동포와 지역 주민 모두에게 사랑받는 건강하고 맛있는 빵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아시아발전재단 '페치카베이커리' 오븐 증정식

아시아발전재단 김준일(왼쪽서 4번째) 이사장과 고려인 동포 고이리나(5번째) 씨가 오븐 증정식을 갖고 아시아발전재단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아시아발전재단 제공]


김준일 이사장은 "페치카베이커리는 고려인 동포의 꿈을 키우고 기술과 창업 기회를 제공하는 '희망의 화덕'"이라며 "이들이 지원 대상에 머물지 않고 일자리를 만들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특히, 고려인 제과제빵 교육생들에게 정식 취업 전 실습 단계에서 매월 60만 원을 1년간 지원하는 '오븐에서 기회까지'(O2O·Oven To Opportunity) 프로그램을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어로 난로 또는 화덕을 뜻하는 '페치카' 프로젝트는 교육·현장실습·취업·창업·자립을 잇는 통합 지원사업이다.


재단은 독립 매장을 운영하는 수료생에게 브랜드 사용 기회를 제공하고 제품 개발과 경영·매장 운영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창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도 운영할 방침이다.


phyeon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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