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북한 배후 공격 99건…국가별 표적 한국 19건으로 1위
가짜 채용·오픈소스 침투로 암호화폐·IT 생태계 공략

[강민지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오지은 기자 = 올해 상반기 북한·중국·러시아 등 국가 배후 해킹 조직의 사이버 공격이 158건으로 전년 하반기보다 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북한 배후 공격은 한국을 가장 많이 겨냥했으며, 생성형 인공지능(AI)과 딥페이크, 가짜 채용 등을 활용해 암호화폐와 정보기술(IT)·소프트웨어 개발 생태계까지 공격 범위를 넓힌 것으로 분석됐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중심으로 기반시설을 겨냥한 파괴형 공격을 강화했고, 중국은 통신 분야 등을 대상으로 장기간 침투해 정보를 수집하는 첩보형 공격에 주력했다.
◇ 북한, 한국 집중 공격…AI·딥페이크·가짜 채용까지 악용
16일 에스투더블유[488280](S2W)가 발표한 '2026년 상반기 국가 배후 지능형 지속 위협(APT) 그룹 위협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6월 북한, 중국, 러시아의 APT 공격은 모두 15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하반기 147건보다 11건(7.5%) 늘어난 수치로 증가분은 북한과 러시아의 공격이 집중된 1분기에 주로 발생했다.
국가별로는 북한 배후 조직 관련 이슈가 99건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 33건, 러시아 26건이 뒤를 이었다.
특히 북한 연계 위협은 직전 반기 대비 13.8%나 늘었다.
북한은 암호화폐, 정보기술(IT), 소프트웨어 산업과 개발자를 타깃으로 삼아 가짜 채용, 코드 저장소, 오픈소스 침투, 생성형 인공지능(AI), 딥페이크(인공지능으로 사람의 얼굴, 목소리, 행동 등을 조작하거나 합성하는 기술)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북한의 국가별 표적 횟수는 한국이 19건으로 압도적 1위였으며 미국이 8건으로 뒤를 이었다.
러시아 배후 조직의 활동은 20건에서 26건으로 30%나 늘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10건)를 중심으로 공격을 지속하며 동유럽, 폴란드, 루마니아를 각 두 번씩 공격해 유럽 정부와 군사 조직으로 해킹 대상을 넓혔다.
이들은 정보 수집뿐만 아니라 시스템 파괴와 운영 주단을 목적으로 한 파괴형 공격을 병행하는 양상을 보였다.
◇ 중국은 '장기 첩보' 주력…개발 생태계·기반시설 공격 지속 전망
중국 배후 공격은 40건에서 33건으로 17.5% 감소했다. 중국 그룹은 기존 통신 부문 공격을 유지하며 동남아시아(8건), 중동(4건)으로 범위를 넓혔다.
정상 클라우드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와 가상사설망(VPN), 네트워크 터널, 악성코드 등을 활용한 장기 첩보 수집에 주력하는 특징을 보였다.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S2W의 취약점 분석 결과 상반기 세 국가는 15개의 고유 CVE(보안 취약점)를 19회에 걸쳐 악용했다.
북한은 사회공학 기법과 사용자 실행 유도를 주로 썼고, 중국은 공개 서버 및 경계 네트워크 장비의 취약점을, 러시아는 문서형 악성코드와 웹메일, 네트워크 장비 취약점을 주로 공략했다.
피싱, 공개 서버 취약점 악용, 프록시·클라우드 서비스 남용은 3국의 공통된 공격 기법으로 지목됐다.
보고서는 하반기에도 개발 생태계 침투, 통신 및 기반 시설에 대한 장기 접근, 지정학적 충돌과 결합한 파괴 공작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이란 배후 및 연계 세력이 중동 지역과 공급망을 통해 국내 제조·항공·에너지 기업에 간접적 피해를 줄 수 있어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보안 전문가는 "이메일과 악성코드 차단 위주의 단편적 대응에서 벗어나 개발 환경과 공급망, 인터넷 노출 자산, 클라우드, AI 환경을 포괄하는 통합 방어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며 "침투 탐지 역량 강화와 함께 계정 자격 증명 즉시 교체, 불변 백업 구축 및 복구 체계 정비가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built@yna.co.kr
Copyright 연합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