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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염료 제조 공장 신관·구관서 이틀 연속 화학물질 발화

입력 2026-08-07 10:3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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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 무인파괴방수차 투입해 물 뿌려 중화 후 외부 반출



(안산=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경기 안산의 한 염료 제조 업체의 공장 이전 과정에서 신관과 구관에서 연이틀 동일한 화학물질이 자연 발화해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이례적인 일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곳 모두 인명피해는 없었다.


7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4분께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의 해당 염료 제조 공장 구관(3층 건물)에서 "건물 외부에서 연기가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 6일 사고 현장

[경기소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소방당국은 무인파괴방수차를 비롯한 장비 21대와 화학구조대 포함 인력 55명을 동원해 대응 중이다.


연기를 유발한 물질은 티셔츠 날염(프린팅) 등에 쓰이는 유기황 화합물인 '이산화티오요소'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이 물질이 물과 반응하면 연기가 잦아든다는 점을 고려해 무인파괴방수차로 연기가 발생한 구관 3층의 창문을 깨고 내부에 물을 뿌려 중화 작업을 했다.


이어 연기가 잦아들자 대원들을 투입해 100ℓ짜리 통에 이산화티오요소를 소분해 밖으로 반출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전날인 6일에는 이 업체의 5층짜리 신관 창고에서 보관 중이던 동일 물질에서 먼저 발화가 일어났었다. 하루 간격으로 신관과 구관 양쪽에서 번갈아 가며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어제 연기가 발생한 신관에는 스프링클러가 있어서 작업이 수월했지만, 구관에는 스프링클러가 없어 애를 먹었다"며 "현재는 연기가 대부분 잦아든 상태"라고 했다.


소방당국은 고온으로 인한 자연발화로 연기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아울러 소방당국은 이산화티오요소가 독성 가스를 배출하는 '유해화학물질'임에도 현행법상 '위험물'로는 지정되지 않아 현황 파악 및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 관계 기관에 철저한 관리 필요성을 통보할 방침이다.


k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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