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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급락에도 7월 백화점 매출 20% 뛰었다…VIP·외인 견인

입력 2026-08-02 06: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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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신세계, 명품 매출 30%대·주얼리 최대 67% 급증


신세계 7월 VIP 매출 18% 증가…단기 증시 변동에 영향 미미




북적이는 백화점

[신세계백화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최근 국내 주식시장이 급락했지만 백화점 매출은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VIP 소비 호조, 부동산 시장 관망세 등이 맞물리면서 증시 변동이 소비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의 7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5∼6월에는 에비뉴엘 쇼핑위크, 삼성전자 온누리 환급 프로모션 등 대형 이벤트 영향으로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고, 7월에는 외국인 매출 확대와 폭염·장마에 따른 체류형 소비 활성화, 이슈 팝업 흥행 등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 역시 7월 들어 주차별 매출이 대체로 10% 후반에서 20%대 증가율을 기록하며 호조를 이어갔다.


6월 강세장을 이어가던 국내 증시는 7월 들어 급락과 반등을 반복하는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증시 조정 이후 일부 주차에서 백화점 매출 증가율이 다소 둔화하기도 했지만, 곧바로 두 자릿수 성장세를 회복하는 등 소비가 급격히 위축되는 흐름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백화점 매출의 약 40%를 차지하는 명품 등 고가 상품 매출이 견조하게 버티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신세계백화점의 7월 VIP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했고, 활동 고객 수도 4% 늘었다.


5∼7월 누계 기준으로도 VIP 매출은 21.6%, 활동 고객 수는 3% 증가했다.


카테고리별로 봐도 롯데백화점의 7월 명품 매출이 35%, 럭셔리 주얼리·워치가 55% 증가하는 등 고가 상품군 호조가 이어졌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7월 명품 매출은 31.2%, 럭셔리 주얼리는 67.9% 늘었다.


올해 들어 백화점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주식시장 상승에 따른 투자 수익이 소비를 견인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지만, 실제로는 최근 증시 변동성 확대에도 별다른 타격을 받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주식에서 얻은 이익이 부동산 등 다른 자산시장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부동산 시장도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소비를 크게 줄이지도, 다른 자산시장으로 이동하지도 않은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VIP 소비, 환율 효과 등이 유지되고 있어 매출을 받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여름 정기세일 들어간 백화점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국내 주요 백화점이 여름 정기 세일에 들어간 26일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에 세일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다.
롯데백화점은 '2026 여름 정기 세일' 행사를 열고 패션, 스포츠, 아동, 리빙 400여개 브랜드 제품을 최대 40%에 할인한다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도 '온리 신세계 세일' 행사를 열고 360여개 브랜드 제품을 10~50% 할인해 판매한다. 2026.6.26 jin90@yna.co.kr


한 백화점 관계자는 "VIP 고객은 자산이 주식에만 집중된 경우가 많지 않아 단기적인 증시 변동에 소비 패턴이 크게 흔들리지 않는 편"이라며 "최근에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환율 효과가 매출에 미친 영향도 상당하다"고 말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최근 증시 하락세가 장기화할 경우 소비 심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 매출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며 "특히 7월은 장마 등 계절적 요인으로 주차별 매출 변동성이 큰 시기인 만큼 단기 흐름만으로 판단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당장은 '주식효과'보다 외국인과 VIP 소비가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지만, 증시 약세가 장기화할 경우에는 소비 흐름도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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