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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비 급등에도 수출기업 3곳 중 1곳 가격전가 전혀 못해

입력 2026-07-26 11: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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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 '상반기 유가 변동에 따른 수출 물류 애로 설문' 결과




평택항에 쌓여있는 컨테이너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와 운임이 급등하며 국내 수출기업의 물류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지만, 상당수 기업은 이를 제품 가격에 반영하지 못해 수익성 악화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가 26일 발표한 '상반기 유가 변동에 따른 수출 물류 애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내 수출 제조기업 219개사 가운데 83.1%가 상반기 최대 물류 애로로 운임 상승을 꼽았다.


실제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중동 전쟁 이전 대비 2.3배 상승했다.


하지만 상당수 수출기업은 이를 판매 가격에 반영하지 못하고 비용 증가분을 자체 흡수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응답 기업의 78.1%가 비용 증가분의 가격 반영률이 20% 미만이라고 답했다. 전혀 반영하지 못한다고 답한 기업도 32.9%에 달했다.


비용 증가분의 80% 이상을 가격에 반영한다고 답한 기업은 5.5%에 그쳤다.


이로 인해 응답 기업의 85.9%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이 하락했다고 답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이 3∼5%p(포인트) 하락했다고 답한 기업이 39.3%에 달했다. 지난해 중소 제조기업 평균 영업이익률(4.6%)을 감안할 때 기업들이 수익성이 크게 악화한 것이다.


무역협회는 중동 전쟁 여파로 수출기업의 물류비 부담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한재완 무역협회 물류서비스실장은 "누적된 유가 부담과 운임 상승분이 제품 가격에 반영되지 못해 석유화학, 식품·농수산물 등 물류비 비중이 높은 업종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저하되고 있다"며 "관계부처와 협력해 중소 수출기업의 물류비 부담 완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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