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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약세 속 분기 최대 매출 경신…작년 대비 1.9% 증가
판매 6.9% 줄고 원자재 급등에 영업이익률 5.8%로 낮아져
하이브리드 비중 역대 최고 18.9%…하반기 신차 본격 판매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현대자동차가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 부품 공급 차질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20% 넘게 감소했다.
현대차는 23일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49조2천153억원, 영업이익 2조8천50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현대자동차 대리점 모습. 2026.7.23 see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현대자동차가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원자재 가격 급등과 생산 차질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20% 넘게 감소했다.
현대차[005380]는 23일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49조2천153억원, 영업이익 2조8천50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역대 최대 수준의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와 우호적인 환율 효과를 바탕으로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증가해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지만, 영업이익은 20.8%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5.8%로 작년 동기의 7.5%에서 1.7%포인트 낮아졌다.
당기순이익은 2조8천880억원으로 11.1% 감소했다.
현대차는 2분기 판매가 뒷걸음질 쳤다. 2분기 글로벌 도매 판매는 99만1천885대로 작년 동기보다 6.9% 감소했다.
국내 판매는 부품사 화재에 따른 공급 차질 등의 영향으로 16.4% 줄어든 15만7천647대다.
해외 판매도 글로벌 수요 둔화 속에 4.9% 감소한 83만4천238대였다. 다만 핵심 시장인 미국에서는 작년보다 0.9% 증가한 26만4천587대를 판매하며 5개 분기 연속 시장 점유율 6%대를 유지했다. 미국에서는 고유가 속에 하이브리드차 비중이 역대 최고인 26.2%까지 늘었다.
유럽에서는 경쟁 심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하반기 신차 출시 계획의 영향으로 판매가 10.9% 감소했다.
현대차의 2분기 하이브리드 판매는 18만7천661대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전기차는 6만9천366대다.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을 합친 전동화 차량은 판매는 26만6천627대로 1.7% 증가했다.
전체 판매에서 하이브리드차와 전동화 차량이 차지하는 비중도 각각 18.9%와 26.9%로 최고치를 나타냈다.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현대자동차가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 부품 공급 차질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20% 넘게 감소했다.
현대차는 23일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49조2천153억원, 영업이익 2조8천50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현대자동차 대리점 모습. 2026.7.23 seephoto@yna.co.kr
고부가가치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와 함께 우호적인 환율 효과가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올해 2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작년 동기 대비 7.0% 상승한 1천502원을 기록했다.
반면 중동전쟁과 인플레이션으로 주요 원자재 가격이 대폭 오른 탓에 매출원가율은 82.2%로 작년 동기 대비 1.1%포인트 높아졌다. 유럽 등의 시장에서 중국 전기차와 경쟁이 격화하면서 인센티브 비용도 증가했다.
현대차는 거시경제 불확실성 지속, 업체 간 경쟁 심화 등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하반기 더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와 아반떼, 투싼, 제네시스 GV90 등 신차 출시를 통해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유럽 시장에서는 전기차 아이오닉 3를 내놓는다.
관세 영향 등 수익성 악화 요인을 만회하기 위해 컨틴전시 플랜(비상 계획)을 지속 추진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정학적 이슈와 경쟁 심화로 전 세계 자동차 산업 수요가 작년 동기 대비 3.8% 감소하며 유례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도 "하반기 신차 출시와 전사적인 노력으로 연초 제시한 연간 가이던스(예상치)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지난 1월 올해 연간 목표로 연결 매출 증가율 1∼2%, 영업이익률 6.3∼7.3%, 도매 판매 415만8천300대를 제시했다.
현대차는 또 다양한 파워트레인과 지역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시장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2024년 발표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에 따라 작년 동기와 동일한 주당 2천500원의 분기 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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