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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 개정 협상이 장기화할 전망인 가운데 북미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 중 절반가량은 협정 변화가 사업 운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3일 발표한 'USMCA 검토 논의 동향과 한국 기업의 대응 조사'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USMCA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집권 1기이던 2018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체해 서명한 협정이다. 2020년 7월 발효된 USMCA는 일몰조항에 따라 6년마다 연장 여부를 검토해야 한다.
이에 협정 당사국인 북미 3국은 협정의 연장 시한인 이달 1일 USMCA 첫 공동 검토에 나섰지만 미국의 현행 형태 협정 연장 거부에 따라 일단 10년간 더 유지하면서 매년 재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북미 통상·투자 환경의 불확실성이 장기화할 전망이다.
연구원이 지난달 4∼15일 미국·멕시코·캐나다에 진출 및 투자한 한국 기업 43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48.8%는 USMCA 공동 검토 결과가 사업 운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현지 진출 한국 기업들이 가장 우려하는 핵심 변수는 원산지 규정 강화였다.
구체적인 위협 요인을 살펴보면 자동차·부품 원산지 규정 강화(27.9%)를 꼽은 기업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철강·알루미늄 원산지 규정 강화(20.9%), 기타 공산품 원산지 규정 강화(9.3%) 등의 순이었다.
USMCA 협상 과정에서 자동차 부품의 북미산 소재 사용 요건이 대폭 상향되거나 철강의 북미 역내 조강 의무화 등 원자재·부품 조달 요건이 까다로워질 경우 관세 특혜를 받지 못하거나 생산 원가가 급증할 수 있다는 현장의 우려가 반영된 결과다
이에 대한 대응 전략으로는 북미 역내 대체 공급망 구축(41.9%), 공급망 재편에 따른 신규 공급자 진입 모색(32.6%), 미국 내 신규 투자 확대(27.9%) 순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윤식 무협 수석연구원은 "USMCA 공동 검토 장기화에 따른 현지 경영환경의 불확실성 확대가 불가피하다"며 "다만 대체 공급자로 진입할 기회도 확대될 수 있어 제품별 원산지와 공급망을 점검하는 등 선제적 대응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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