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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개서 3개라인 폐쇄돼…'노른자땅'에 상당 유휴부지 남아

[LG화학 제공=연합뉴스]
(나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석유화학 업계가 장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LG화학 나주공장이 올해 접착제 생산라인을 폐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LG화학 나주공장은 총 4개 생산라인 중 1개 생산라인만 남게 됐다.
20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나주시와 LG화학 나주공장 등에 따르면 LG화학 나주공장은 연 6천t 생산 규모의 접착제 라인을 올해 안에 충남 대산공장으로 이전한다.
접착제 라인 폐쇄는 2년 전부터 계획된 것으로 석유화학 산업의 전반적인 침체 국면에서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LG화학 나주공장은 알코올, 폴리염화비닐(PVC) 가공산업용 가소제, 섬유와 도료 등에 쓰이는 아크릴산과 접착제 등을 생산해왔다.
그러나 중국발 공급 과잉과 수요 부진이 겹쳐 글로벌 석유화학 불황이 길어지면서 2023년 12월 아크릴산 생산을 중단한 데 이어 2024년 12월 알코올 생산도 멈췄다.
LG화학 나주공장은 접착제 생산도 멈추게 되면 가소제 생산만 하게 된다.
LG화학 나주공장 직원은 2∼3년 전 270여명에서 현재 110여명으로 줄었고, 접착제 생산 라인마저 폐쇄되면 80∼90명으로 감소하게 된다.
1984년 생산을 시작하게 된 LG화학 나주공장은 나주시 송월동 부지 46만8천여㎡ '노른자'에 자리 잡고 있다.
총 4개 생산 라인 중 3개 생산라인이 폐쇄되면 유휴부지가 상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나주시는 그간 전체 공장 이전 등 부지 활용 방안 등을 강구해왔으나 뾰족한 대안은 나오지 않았다.
나주시 관계자는 "가소제 라인은 흑자 유지 중이고 경쟁사 대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전체 나주공장이 폐쇄되지는 않을 것 같다"며 "부지 활용 방안 등을 위해 LG화학 측과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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