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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DS투자증권은 이란 전쟁과 관련, '승리 없는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천궁-Ⅱ(지대공 미사일)와 L-SAM(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등을 생산하는 국내 방위산업주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이라고 20일 진단했다.
강태호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갈등 끝에 휴전 양해각서(MOU)를 3주만에 사실상 파기하고 상호 고강도 공습 국면에 재진입했다"고 짚었다.
그는 "원인은 합의문 자체의 모호성과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다툼 지속, 미국의 이란 원유 판매 허가 철회 및 동결자산 이전 지연"이라면서 "양국 모두 딜레마 속 미사일 교전 중심의 소모전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지난 17일에는 이란의 탄도미사일 및 드론 공격에 요르단 주둔 미군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기도 했다.
그러나 "직간접적 전쟁비용이 이미 1천억 달러(약 149조원)를 상회했고, 미국인의 약 70%가 종전을 지지하는 가운데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상황을 고려하면 미국 입장에서도 추가 확전은 부담"이라고 강 연구원은 지적했다.
확실한 승리를 위해선 지상군 투입이 불가피하지만 이 경우 미국도 정치적·군사적으로 막대한 피해를 볼 수밖에 없어서다.
강 연구원은 "따라서 지상군 투입은 미군이 수십명 이상의 대규모 인명피해를 보거나 항공모함 피격, '이란 정권교체'로의 전쟁목표 격상 등 임계 이벤트 발생시 호르무즈 인근 도서 점령형 제한 작전에 국한될 전망이며 이외에는 확률이 낮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 역시 호르무즈 주도권 유지를 위해 공격을 지속하고 있으나 원유 판매 제한과 자산 동결에 따른 경제적 압박으로 현 전투 수준의 장기 지속은 역부족"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양국 모두 '승리'의 정의가 모호한 채 마땅한 출구전략이 없는 상태로 미사일 위주의 공습·교전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강 연구원의 분석이다.
강 연구원은 "이란의 공격이 쿠웨이트 담수화 시설 등 민간 핵심 인프라로 확대되는 가운데 패트리엇 요격탄 재고 소진으로 피격국들의 탄도미사일 요격률이 하락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요격탄 소진이 만드는 대체 방공 수요로 천궁-Ⅱ·L-SAM 도입 논의에 우호적 환경이 지속 조성되고 있다"며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07955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를 '톱픽'(Top Pick·최선호주)으로 제시했다.
hwang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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