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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9% 많은 2만730대 팔아 쉐보레·포드 제쳐

[현대자동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가 올해 상반기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를 제외한 브랜드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모델로 올라서며 현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14일 미국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EV 등에 따르면 현대차[005380]는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아이오닉 5를 2만730대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증가한 수치로, 테슬라 모델 Y와 모델 3에 이어 3위에 해당한다.
아이오닉 5는 지난해 상반기에는 미국에서 1만9천92대가 판매돼 전기차 판매 5위였지만 올해는 쉐보레 이쿼녹스 EV와 포드 머스탱 마하-E를 제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아이오닉 5가 전년 대비 판매량을 9% 늘린 반면 경쟁 모델들은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포드 머스탱 마하-E는 상반기 1만1천632대, 쉐보레 이쿼녹스 EV는 1만6천249대를 판매해 모두 전년 대비 40% 이상 감소했다. 토요타 bZ4X도 1만7천553대를 기록하며 아이오닉 5에 미치지 못했다.
인사이드EV는 아이오닉 5의 인기 요인으로 합리적인 가격과 상품성 개선을 꼽았다. 최신 버전에는 테슬라 슈퍼차저를 이용할 수 있는 NACS 충전 포트를 적용하고 후방 와이퍼를 추가한 데다 세액공제 종료 이후 대폭의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면서 "신차 시장에서 최고의 가성비 전기차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미국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도 "아이오닉 5가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전기차 가운데 하나로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렉트렉은 미국 전기차 시장이 둔화하는 가운데서도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9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3열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아이오닉 9은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작년 동기보다 380% 많은 4천858대가 팔렸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9은 모두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공장에서 생산되는 만큼 현지 생산 체제를 기반으로 미국 시장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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