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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휘청…코스피, 8.95% 급락, '7천피' 무너져(종합)

입력 2026-07-13 16:4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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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4번째 낙폭 기록…매도 사이드카 이어 서킷브레이커 발동


장중 변동폭 역대 3번째…삼성전자 10%, 하이닉스 15% 폭락

코스닥 4.55% 하락, 하루만에 다시 800선 내줘




코스피 급락 마감, '7천피' 무너져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코스피가 약 9% 급락하며 7,000선(7천피)을 내준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와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주가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669.01포인트(8.95%) 내린 6,806.93으로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15%와 10%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2026.7.13 kjhpress@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13일 코스피가 약 9% 급락하며 7,000선(7천피)을 내줬다.


이날 코스피는 669.01포인트(8.95%) 내린 6,806.93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63.91p(0.85%) 내린 7,412.03으로 출발해 장 초반 0.71% 오르며 상승 전환하기도 했지만, 다시 방향을 바꿔 하락 폭을 키웠다. 한때 6,783.43(-9.26%)까지 내렸다.


종가 기준으로 보면 낙폭은 669.01포인트를 기록, 역대 4번째였다. 장중 변동폭은 역대 3번째로, 745.64포인트에 달했다.


코스피 지수가 지난 5월 6일 7,000선(7천피)을 돌파한 이후 이를 밑돈 것은 2달여만에 처음이다. 정확히 7천피 돌파후 68일만, 46거래일만이다.


지난달 19일(9,385.59) 장중 최고가와 비교하면 무려 27.4%(2,578.66포인트)나 하락한 수준이다.


이런 급락에 이날 오전 10시 34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데 이어, 오후 1시 28분에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20분간 매매가 중단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 시가총액은 전장 기준 6천118조6천42억원에서 5천571조3천559억원으로 줄었다.


코스피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조2천193억원과 1조7천47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3조8천822억원 순매수했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선 외국인이 1조3천183억원 순매수 우위였고, 기관은 1조1천700억원, 개인은 15억원 순매도 우위였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2.0원 오른 1,503.4원이다.


먼저 '코스피 투 톱'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반도체 피크아웃 우려 등으로 폭락하면서 지수도 충격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10.70% 내린 25만4천500원, SK하이닉스는 15.37% 내린 184만5천원에 장을 마쳤다.


특히 SK하이닉스의 경우 이날 낙폭은 역대 가장 크다. 이에 시총이 한화 1천314조9천358억원으로 줄어들며 시총 1조달러 클럽에서 이탈했다.


정나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프리미엄이 상당 기간 유지되며 본주의 수혜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에 실망 매물이 출회했다"며 또 "이날 오전에는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반도체주 고평가 논란이 재확산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8% 밑돌 것이라는 보고서를 낸 바 있다.


이런 현상에 대해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반도체가 연쇄 급락하자 이들 주식 보유자가 조금만 악재로 해석될 수 있는 보도나 보고서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코스피 변동성을 키우는 주요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탓도 있다는 관측 역시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반도체 급락은 국내 투자 심리와 수급,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간 악순환의 고리가 형성되며 글로벌 증시 대비 차별적인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AI산업 서사의 균열과 밸류에이션 되돌림, 상장지수펀드(ETF) 레버리지 청산 등 수급 충격 영향으로 판단된다"며 "반도체 펀더멘털 훼손은 아니다"고 분석했다.


뿐만 아니라 미국과 이란이 주말 새 다시 무력충돌하자, 유가 상승 우려가 커진 점도 매도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과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각각 4% 넘게 뛰고 있다. 유가가 오르면 물가상승폭도 키워, 미국이 금리를 인상해 유동성을 조이는 빌미가 될 수 있다.


코스피 시총 상위 종목 중 SK스퀘어[402340](-17.60%)와 삼성전기[009150](-18.62%)가 크게 내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0.77%)과 KB금융[105560](0.9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36%) 등이 상승했으나 그 폭은 작았다.


코스닥은 2.29p(0.27%) 오른 839.72에 개장했으나, 38.07p(4.55%) 내린 799.36으로 마감, 하루만에 다시 800선을 내줬다.


코스닥에선 외국인만 홀로 3천865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기관과 개인은 각각 1천736억원, 2천113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세로, 특히 코오로티슈진은 14.89% 내렸다.


업종별로 보면 상승 종목은 없었던 가운데, 기술성장기업부(-6.30%)와 건설·중견기업부(각 6.07%)가 6%대 하락했다.


ku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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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13 18: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