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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크레디트시장, 하반기도 수급 부담…신용리스크 관건"

입력 2026-07-08 15: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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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하나증권]


(서울=연합뉴스) 강수지 기자 = 하나증권은 8일 상반기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이동과 잇단 신용 이벤트로 흔들렸던 회사채 등 크레디트 시장이 하반기에도 수급 부담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상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회사채 발행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체 수급적인 측면에서의 부담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상반기는 공적채권의 수급 부담을 안고 시작됐지만, 연초에는 그런 우려를 딛고 강세 흐름으로 시작했다"며 그러나 "주식시장 호황 등에 따른 머니부므 현상이 발생하고 일반기업들 또한 채권 발행 시기를 정하지 못하고 표류하는 장세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2분기 들어서는 중동사태의 부정적 여파를 무난히 소화해내면서 강세 전환을 시도했지만 지속성에는 한계가 있었다"며 "4월 말 제이알글로벌리츠의 신용이벤트가 발생했고, 두 달도 채 끝나기 전에 중앙미디어그룹 신용이벤트가 발생해 크레디트 시장에 추가적인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런 이벤트가 발생한 영역이 "주요 기관투자자들의 관여도가 낮은 영역이어서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그렇다고 아무일 없었다는 식으로 넘어가기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봤다.


그 결과 기업들은 회사채 대신 단기 조달과 은행 대출로 눈을 돌렸고, 이례적으로 벌어진 장단기 금리차와 회사채보다 낮아진 대출 금리는 그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회사채 발행이 줄어들었지만, 하반기에는 공사채 발행 등이 늘어나면서 수급에서 부담이 있을 것으로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상반기에 발행이 부진했던 첨단전략산업기금의 메가프로젝트 관련 투자 집행이 (하반기) 본격화하고, 공사채와 특수은행채 등 여타 공적 영역의 발행도 예년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전망했다.


다만, "통상 하반기에 만기 집중도가 높았던 은행채의 경우 상반기 대비 만기 도래 규모의 부담이 예년보다 크지 않다"며 "이는 수급 부담을 다소 덜어줄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수급보다 더 중요한 하반기 관전 요소는 상반기에 불거진 두 번의 신용 이벤트를 시장이 어떻게 소화하느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10년대 초반 유럽 재정위기 당시 발생했던 국내 중견그룹 구조조정 이후 이처럼 짧은 기간에 신용 이벤트가 연달아 발생한 사례가 없었다"며 "국내 크레디트 시장의 규모나 펀더멘털을 감안하면 이를 충분히 감당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슈가 어떤 방식으로 해결될지 관찰하고 확인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 시장이 곧바로 안정되기보다는 시간을 두고 점차 안정세로 전환되는 흐름을 기본 시나리오로 제시하면서 "상대적으로 초우량물이 먼저 안정세를 찾은 뒤 점차 아래 등급으로 안정세가 확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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