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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시장실 3개 왜? "기업유치 전까진 공식시장실 사용 안해"

입력 2026-07-02 06: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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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호 시장 기업유치 절박함 상징" 설명 속 일각 "무슨 관계인지…"




조상호 세종시장 취임

[세종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조상호 세종시장이 취임과 함께 시청사 내 기존 집무실 외에 연서면 산업단지 인근과 시청 내 별도 공간에 집무실을 추가로 마련하면서 시 내부에서 이런저런 말이 나온다.


2일 세종시에 따르면 조 시장은 주요 행사나 업무보고는 세종시청 공식 집무실을 이용하고 기업 유치 관련 업무 등은 출장소 성격의 외부 집무실을 활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외부 집무실은 기업 유치 필요성을 강조해온 조 시장의 '절박한' 심정을 대내외에 알리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집무실 바로 인근에는 2031년 완공 예정인 국가산업단지(275만3천229㎡)가 조성 중이다.


조 시장은 국가산단에 주요 기업을 유치할 때까지 '산단 집무실'을 활용하겠다는 각오다.




세종시청에 설치된 또다른 시장실

[양영석 기자]


조 시장은 세종시청사에 있는 기존 시장실 바로 맞은 편에 또 다른 임시 시장실도 마련했다.


시정 4기에 도입한 야간 부시장실로 활용해온 작은 공간을 임시 시장실로 수리해 사용하고, 기존 공식 시장실은 외부에서 온 손님을 맞는 접견 공간 등으로 사용한다고 세종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조 시장은 기업 유치 성과가 나올 때 산단 집무실과 임시 시장실을 나와 기존의 공식 시장실에 들어가겠다는 뜻을 간부 공무원들에게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집무실 겸 시장실을 3개 운영하는 셈이다.


조 시장은 취임 전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기업 유치가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힐 때까지 집무실을 산업단지 옆에 두기로 했다"며 "다르게 해석하면 국가산단에 기업을 유치하지 못하면 저는 시청으로 복귀를 못 하게 되는데, 우리 공무원들이 저를 시청으로 복귀시켜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조 시장의 이런 각오를 두고 시장직 인수위원회에 파견을 갔다 온 한 직원은 "시장이 그만큼 기업 유치에 사활을 걸었다는 의미가 아니겠느냐"며 "좋은 의미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다른 시각도 있다. 당장 부서별 보고 장소가 상이하면서 업무보고에 비효율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시장 비서실에 따르면 산단 집무실에 기업 유치 부서가 상주하진 않지만, 관련 보고는 그쪽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 기업 유치 성과 창출이 늦어지면 '시청 복귀 불가'가 장기화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시청 한 직원은 "취지는 백번 공감하지만, 이러다가 시청에 못 들어오는 게 아닌지 걱정된다"며 "직원을 믿고 안 믿고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원은 "집무실이 외부에 있는 것과 내부에 있는 것이 기업 유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5기 세종시 정무진은 연합뉴스에 "지금 시장은 세종시에 기업 유치보다 더 급박한 것이 없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며 "항상 외부 집무실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고 이틀 정도 산단 집무실에 머물 예정이고, 어느 정도 성과를 낼 때까지 작은 사무실을 사용하려는 생각을 가진 것 같다"고 말했다.


young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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