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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3대 메가프로젝트' 발표 내용에 촉각…"계획대로 추진돼야"
정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는 그대로…제2 클러스터 만드는 것"
(용인=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정부가 국토 서남권에 제2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하자, 현재 대규모 반도체 산단이 추진 중인 경기 용인 지역 주민과 건설업계 사이에서 기존 사업의 지연이나 축소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총 600조원이 투입되는 SK하이닉스 용인 클러스터의 첫 전진 기지가 외관을 갖추기 시작했다. 총 4개의 팹 가운데 선발주자인 1기 팹의 골조 공사가 한창 진행되면서 'K-반도체' 게임체인저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사진은 SK하이닉스 용인클러스터 전경. 2025.12.28 [SK하이닉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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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29일 메가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용인 지역 사업을 계획보다 더 신속하게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주민들은 인프라 미확정 구간을 중심으로 정부와 기업의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하며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이다.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용인 관내에서는 SK하이닉스가 원삼면 일대 415만㎡ 부지에 초대형 팹(Fab.반도체 생산시설) 4기가 들어설 일반산단을, 삼성전자가 이동읍·남사읍 일대 728만㎡ 부지의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에 6기의 팹을 건설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가장 먼저 공사에 들어간 원삼면 SK하이닉스 일반산단 주변 주민들은 당초 2045년 완공 목표인 총 4기의 팹 중 내년 상반기 가동 예정인 1기 외에 나머지 팹의 건설 추이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내년 상반기 착공 예정인 2기 팹까지는 당초 계획대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더라도 당초 2045년 완공 목표였던 3기와 4기 팹의 경우 공사가 지연되거나 글로벌 반도체 경기가 위축될 경우 다른 지역에 비해 우선순위에서 밀려 사업 규모가 축소될수 있다는 걱정이다.
1·2기 팹과 달리 3·4기 팹은 아직 전력 및 용수 공급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것도 주민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아직 토지보상 절차가 마무리하지 않은 이동·남사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주변 주민들의 걱정은 원삼지역 주민들보다 더 크다.
토지 보상 마무리는 고사하고 아직 전력이나 용수 공급 계획 등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남사읍에 거주하는 주민 김 모씨는 "오늘 프로젝트 발표 내용을 지켜봤는데 이동·남사 국가산단에 대한 이야기는 뚜렷하게 나온 게 없어 아쉽다"며 "오늘 발표 전부터 다른 지역에 추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 추진된다는 언론 보도 이후 주민들이 많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원삼 반도체 산단의 경우 이미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지만, 남사·이동 산단은 토지 보상도 마무리되지 않아 주민들이 사업 무산 또는 지연이나 축소 등을 많이 걱정하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용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다른 주민은 "반도체 호황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오랜 기간이 소요되는 삼성전자의 이동·남사지역 팹 건설이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원삼면 한 주민은 "용인지역 반도체 관련 사업이 다른 지역보다 우선순위에 밀려 지연되거나 축소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주변에서 많이 나오고 있다"며 "정부와 SK하이닉스에서 사업을 당초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보다 명확한 입장을 표명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역 건설업계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들도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들은 "다른 지역에 반도체 생산라인 등을 조성하더라고 현재 계획된 용인 지역 관련 사업들은 반드시 차질 없이, 신속하게 진행되어야 한다"며 "정부와 해당 기업에서도 이에 대한 입장과 의지를 명확히 밝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범 대통령 정책실장은 지난 24일 사전 브리핑을 통해 "현재 건설 중인 용인 클러스터가 이전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제2클러스터가 추가되는 개념"이라고 강조하며 진화에 나선바 있다.
정부와 삼성전자·SK하이닉스 역시 이날 국가 전략 발표를 통해 용인 지역에서 진행 중인 팹 건설 사업은 변함없이 계획대로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k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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