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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뷰] 코스피, 9천피 탈환하나…차익실현에 제한된 흐름 가능성도

입력 2026-06-26 07:5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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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오르고 S&P500·나스닥 내리고…애플, 가격 인상 발표에 하락


MSCI 한국·美 반도체 지수 상승…야간 선물 내리고 환율·유가 올라




다시 오른 코스피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2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459.28포인트(5.42%) 오른 8,930.30, 코스닥지수는 21.50포인트(2.36%) 내린 887.81에 마감했다. 2026.6.25 jieun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26일 코스피는 다시 불붙은 반도체 강세에 힘입어 '9천피'(9,000)를 탈환할지 주목된다. 미국 주가지수의 혼조 마감과 최근 2거래일간 상승에 대한 차익 실현 매물 출회에 상승세가 제한된 흐름을 보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59.28포인트(5.42%) 오른 8,930.30으로 장을 마감했다.


장 중 한때 9,044.04까지 오르며 9,0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코스피 급등에 오전 9시 6분께에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지수 상승은 '반도체 투 톱'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주도했다.


미국의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과 전망 발표에 반도체 '피크 아웃' 우려가 진정된 영향이다.


이에 대형 반도체 두 종목은 개장 직후부터 가파른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며 각각 5.29%, 13.06% 올랐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장 중 15.78% 오른 298만8천원까지 치솟으며 '300만 닉스'에 다가가기도 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기관 투자자가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3천243억원을 순매수해 지수를 견인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조4천155억원, 8천782억원 순매도했다.


다만 이후 이어진 미국 뉴욕 증시에서는 마이크론의 호실적에도 주요 주가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14% 상승했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0.01%, 0.46% 하락했다.


AI 반도체 수요 기대감에 지수는 장 초반 상승 흐름을 보였으나 대형 기술주 약세가 이어지며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마이크론은 약 16% 급등했지만 메모리 등 부품 비용 상승을 이유로 맥북과 아이패드 가격 인상을 발표한 애플이 6% 넘게 하락한 영향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메타 등 다른 기술주도 내림세를 보였다.


AI 수요 확대가 반도체 업체에는 호재가 되고 있지만, 비용 상승이 완제품을 판매하는 빅테크 기업의 마진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탓이다.


아울러 간밤 발표된 미국의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는 물가 압력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예상치에 부합하기는 했으나 지수가 전년 대비 4.1% 상승해 2023년 4월 이후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다.


이 영향에 이날 코스피는 상승이 제한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 심리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는 엇갈렸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상장지수펀드(ETF)는 3.92% 상승했고 MSCI 신흥국 지수 ETF도 1.06%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59% 상승했다.


반면 코스피200 야간 선물은 1.45% 하락했다.


또 원/달러 환율은 야간 시장에서 1,543.10원으로 마감하며 주간 거래 종가 대비 0.40원 올랐고, 국제 유가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선박 피격 사건 영향으로 반등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지수만 놓고 봤을 때 급격히 냉각됐던 시장 분위기가 호전된 것은 맞으나, 반도체를 제외한 여타 업종의 투자 심리는 온전히 회복되지 못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최근 2거래일간 반도체(+14.2%)와 에너지(+10.8%) 두 업종만 코스피(+8.9%) 성과를 상회했으나, 에너지 업종에 SK하이닉스의 최상위 지주 회사인 SK가 포함됐다는 점을 고려 시 최근의 장세가 사실상 반도체 독주의 반등장이었다고 볼 수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금일에는 미국 증시 혼조세 여파, 직전일 급등에 대한 단기 차익 실현 압력 등으로 하락 출발할 것"이라면서 "장 중에도 주도주 쏠림 현상 vs 소외주 저가 매수 등으로 수급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제한된 지수 흐름을 연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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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26 10: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