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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포스 조사…1분기 점유율 삼성 35.1%·SK하이닉스 23.1%
(서울=연합뉴스) 강태우 기자 =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공급 부족이 맞물리면서 기업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eSSD) 시장 매출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AI 서버용 고용량 eSSD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점유율을 확대하며 시장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1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eSSD 시장 상위 5개 업체의 총매출은 184억6천만달러(약 28조원)로 전 분기보다 86.1% 증가했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1분기 eSSD 시장은 매우 심각한 수급 불균형을 겪었다"며 "주요 공급업체들의 재고는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생산량은 주문 증가 속도를 크게 따라가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공급 부족이 심화하면서 업체들은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가격 인상에 나섰고, eSSD 계약 가격은 분기 동안 약 80%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eSSD 매출은 70억5천만달러로 전 분기보다 92.8% 성장했다. 같은 기간 점유율은 33.8%에서 35.1%로 증가했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가 236단 낸드(NAND) 전환을 확대하며 생산량을 늘렸지만, CSP 수요 증가 속도를 따라가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설명했다.
2위인 SK하이닉스(솔리다임 포함)는 올해 1분기 46억4천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 분기보다 42.5% 증가한 수치다.
다만 점유율은 30.2%에서 23.1%로 7.1%포인트 감소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의 격차는 3.6%포인트에서 12%포인트로 확대됐다.
미국 마이크론 역시 스마트폰과 유통시장용 낸드 생산능력을 eSSD에 집중 배분한 효과로 매출이 30억9천만달러까지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점유율은 지난 4분기 13%에서 올해 1분기 15.4%로 소폭 늘었다.
AI 워크로드(작업량) 증가로 고성능·고용량 저장장치 수요는 지속 확대될 전망이다.
트렌드포스는 "D램 용량 한계와 비용 상승으로 SSD가 AI 인프라 내 핵심 메모리 계층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올해 eSSD 시장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렌드포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burn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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